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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rds]2012 고객사랑브랜드대상_ 할리스에프앤비
한국적 메뉴로 ‘커피 한류’ 선도

[Awards]2012 고객사랑브랜드대상_ 할리스에프앤비
한국적 메뉴로 ‘커피 한류’ 선도

할리스커피는 1998년 문을 연 국내 첫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순수 국내 브랜드로서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할리스커피를 모델로 삼아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할리스커피는 브랜드 인지도와 이용횟수, 품질 만족도 등의 평가 항목에서 타 커피 브랜드를 앞서며 고객사랑브랜드로 선정됐다.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은 우수한 커피 품질에서 나온다. 할리스커피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111 원칙’을 고수한다. 이 원칙은 로스팅 후 1개월 이내, 개봉한지 1주일 이내, 갈아낸 후 1시간 이내인 원두만 사용한다는 의미다. 또한 신선한 원두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 1월, 커피전문점 최초로 경기도 용인에 자체 로스팅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기흥으로 확장·이전해 할리스커피만의 맞춤형 로스팅 생산 시스템인 ‘NSP(Non- Stop Processing facility)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한 큐 그레이더(커피전문 감별사)를 영입하고, 연구소를 구비해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춘 커피 메뉴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2007년 1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2012년 4월까지 전국에 37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 넷째로 큰 규모다. 여타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는 것에 비하면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한 골목 건너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할리스커피는 가맹점들의 상권 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정수연 할리스커피에프앤비 대표는 “가맹점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마인드가 타 브랜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 서비스 교육을 철저히 하기 위해 매장 표준 운영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 교육이 힘든 가맹점 근무자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본사 매장에서 파견된 컨설턴트가 직접 가맹점을 수시로 방문해 고객 서비스 지원과 매장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맹점주가 매년 본사를 평가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타 브랜드들이 본부가 가맹의 운영을 평가하는 제도만을 가지고 있다면 할리스커피는 역으로 매년 한번씩 가맹점주가 본사를 평가하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나온 의견들은 할리스커피 경영과 운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가맹점에 대한 각종 지원들을 통해 할리스커피는 2011년 가맹점 재계약률 100%를 달성하기도 했다.

할리스커피 메뉴 중에는 업계 최초로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라떼’가 있다. 이밖에도 요거트를 주로 한 ‘아이요떼’와 유자를 활용한 ‘유자 크러쉬’, ‘유자 블라썸 아이스티’처럼 한국인에게 친숙한 원료를 활용한 메뉴를 연이어 개발했다. 할리스커피는 이처럼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메뉴로 커피 한류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2007년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해 현재까지 말레이시아·미국·페루·필리핀 등 총 7개 해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태국 방콕에 1호점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국내에서 검증된 한국형 메뉴를 현지에서 그대로 투입하며 커피 한류를 일으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페루와 필리핀 매장에서 고구마라떼, 아이요떼, 유자음료 등 한국적인 메뉴가 화제를 불러모으며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할리스커피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다는 데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를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정수연 대표는 “단순히 음료 한 잔을 파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한국적인 문화 콘텐트를 선보이는 것”이라면서 “세계 소비 시장에 한국적인 음료 문화가 뿌리 내리게 하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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