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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해외서도 앱으로 가까운 지점 찾아줍니다

[Special Report -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해외서도 앱으로 가까운 지점 찾아줍니다



일과에 쫓기게 마련인 직장인은 느긋하게 은행업무를 보기 어렵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런 직장인을 겨냥해 스마트뱅킹센터를 속속 열고 있다. 이 은행의 스마트뱅킹센터는 국내 은행권 최초의 '셀프(Self) 금융’ 지원 영업점이다.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강남역에 첫 점포를 열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미래형 점포다.



복잡한 상담은 전문가와 화상 상담스마트뱅킹센터에 있는 터치스크린 기능의 대형 화면으로 입출금을 비롯한 간단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최신 금융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고, 은행 본점의 투자컨설턴트나 지점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화상상담도 할 수 있다. 복잡한 업무를 보지 않는데도 은행 창구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줄인 것이다. 기다릴 필요없이 잠시 들러 원하는 정보만 확인하는 간편함도 스마트뱅킹센터의 장점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스마트뱅킹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첫 센터를 연 지 3일이 지난 지난해 12월 19일에는 직장인 왕래가 잦은 서울종로3가역 인근에 종로 스마트뱅킹센터를 열었다. 올해 8월 3일에는 3호점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열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가산점을 포함해 올해 안에 총 10개의 스마트뱅킹센터를 더 낼 계획이다. 임대 계약을 완료한 개점 후보지는 서울 여의도, 선릉역, 판교 테크노밸리, 인천 구월동 등이다. 모두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이다. 가장 최근에 개점한 가산점에서는 PC가 아닌 아이패드로 화상상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산점을 찾은 고객은 아이패드를 들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개설될 센터도 가산점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 예정이다.

스마트뱅킹센터에서는 고객이 입출금 같은 간단한 업무를 직접볼 수 있게 했다. 은행 직원의 도움이 없이도 몇 번의 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고객을 방치하지는 않는다. 문의사항이 있다면 전용 핫라인 콜센터를 통해 수화기만 들면 바로 물어볼수 있다. 좀 더 자세하게 상담할 내용은 화상통화로 해결할 수 있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부문별 금융 전문가들이 실시간 화상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 화상상담만으로 충족할 수 없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면 콜센터와 연계된 상담전문가들이 직접 센터를 찾아와 일대일 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단계별로 서비스를 심화시킨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스마트뱅킹센터에 주력하는 이유는 은행의 주요 고객이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뱅킹을 선호하는 센터방문 고객의 90%가 IT기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직장인인 점을 감안해 기존 영업점을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이를 위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대면 및 비대면 채널 다각화를 통한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올해 6대 비즈니스 화두의 하나로 발표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소매채널사업부를 총괄하는 박종복 전무는 “앞으로도 스마트뱅킹센터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 이라며“단순 금융거래는 신속하고 편리한 대안 채널로 유도하고, 전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과 접점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스마트폰 기반 뱅킹서비스도 비슷한 방식을 채용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묶은 것이다.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스마트폰에서 바로 처리하고, 영업점 등을 찾아야 하는 일이라면 가장 가까운 곳으로 안내해주는 식이다.보통 다른 은행들의 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해당 은행의 현금입출금기(ATM)나 지점을 찾으려면 주소를 일일이 선택해 넣어야 한다. 낯선 곳에 가서 현재 위치 주소를 잘못 입력하면 한참이나 떨어진 ATM을 찾아 다녀야 할 수도 있다. 또 안내 받은 ATM을 찾아가는 일도 그리 쉽지 않다. 돈을 찾아 쓰려고 시내를 빙빙 돌아다닐 우려가 있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애플리케이션은 다르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하자마자 자신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ATM이나 지점을 자동적으로 찾아준다. 위치는 물론 정확한 거리, 현재 있는 위치에서 가야 할 방향까지 알려준다. 이게 가능한 건 스마트폰의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독자 개발한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스탠다드 차타드은행 지점의 ATM 위치, 방향, 거리 정보를 카메라로 촬영한주변 영상으로 입체감 있게 볼 수 있다.

국내 ATM와 지점만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글로벌 은행 그룹인 만큼 전 세계 70여국 1700여 지점과 수많은 ATM을 스마트폰으로 찾을 수 있다. 해외에 나가서도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가장 가까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만 이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스탠다드 차타드은행은 여러 가지 모바일 운영체제(OS)에 맞춘 여러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어느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10년 4월 윈도우 모바일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전자의 옴니아폰에서 시작해 2010년 7월 애플사 아이폰 3와 아이폰 4를 위한 뱅킹서비스를 개시했다. 그해 8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 LG전자 옵티머스원, 구글 넥서스원 등을 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국내 3대 스마트폰 운영체제 전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금융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2010년 11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탭용, 올해 2월에는 애플사의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해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형 온라인 재무설계 서비스도 제공스마트 금융의 콘텐트도 다양하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고객 맞춤형 온라인 재무설계 서비스인 ‘위시리스트’(Wishlist)를 운영하고있다. 위시리스트는 온라인 어드바이저로 고객의 재무적 요구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뒤 이를 달성할 때까지 도와주고 소셜커머스 그루폰 코리아와 제휴해 실질적인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애플리케에션에서는 관심 있는 투자자산에 대한 시장동향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시장정보알림(구 Breeze 컨설팅) 서비스, 푸시 알림 서비스, 모바일 웹 링크 서비스 등도 무제한 활용할 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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