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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46년 만에 JTBC서 ‘못잊어’ 열창

패티김 46년 만에 JTBC서 ‘못잊어’ 열창



JTBC에서 추석을 맞이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1966년 TBC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패티김 쇼’가 46년만에 JTBC로 돌아온다. 16회로 구성된 쇼는 추석전날 저녁 방영돼 ‘디너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특집으로 제작된 ‘스타랭킹쇼’는 주제별 최고의 스타를 꼽아 재미를 더한다. 최근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수 싸이의 미국 진출기를 담은 ‘B급의 이유 있는 돌풍-강남스타일’도 주목해 볼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꾸준한 인기를 끄는 ‘미각스캔들’과 ‘2012나눔원정대나마스떼 히말라야 -신의나라 네팔에 가다’가 추석특집으로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패티김 쇼가요계의 전설 패티김(74)이 9월 29일부터 방송되는 JTBC 특별 기획 ‘패티김 쇼’를 통해 54년간의 음악인생을 마무리한다. 패티김은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나 다름없는 자신의 음악과 삶을 노래로 풀어갈 예정이다. 신동엽이 진행을 맡았다. 패티김이 JTBC를 자신의 마지막 무대로 선택한 것은 46년 전 진행했던 패티김 쇼의 인연때문이다. 패티김은 지난 1966년 당시 TBC에서 패티김쇼라는 일일 음악 쇼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까지 한국방송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걸고 매일 노래하는 무대를 가졌던 가수는 패티김이 유일하다.

패티김은 9월 1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패티김 쇼 첫 녹화 현장에서 “46년 전 TBC 패티김쇼는 인기가 아주 높아 방송시간에는 거리에 손님이 줄어들어 택시기사들이 불평할 정도였다”면서 “이제 은퇴를 기념해 JTBC에서 그 쇼를 다시 하게 되니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그는 120분 간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쇼를 진행했다.그가 히트곡인 ‘못잊어, ‘가시나무새’를 이어 부르자 공연장의 열기가 달아올랐다. 나이를 잊은 50~70대의 관객이 무대를 가득 메웠다.

패티김은 음악인생을 함께한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지금껏 패티김 공연만 100번 보았다는 67세남성팬은 “롯데호텔에서 패티김 디너쇼를 보고 나서 대구 집으로 내려가는 열차를 놓쳐 서울역 앞에서 노숙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위암·당뇨합병증 등으로 시력과청력을 잃어가고 있는 79세 여성팬도 있었다. 아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팬의 생전 소원은 패티김을 직접 만나

보는 것. 시력이 좋지 않은 이 여성팬을 위해 패티김은직접 객석으로 내려와 포옹하기도 했다. 감정이 복받친 패티김은 팬의 건강을 기원하며 눈물을 훔쳤다.그는 여느 신세대 가수 못지 않게 후배 가수들의 곡을 열창하기도 했다.

특히 ‘강남스타일’ 열풍을 두고 부러워하며 1963년 미국에 처음 진출했던 당시를 회고했다. 패티김은 “동양인이 드물던 미국사회에서 차별도 많이 받았다”면서 “그 때 서러움을 많이 겪었는데 지금 세계에서 활약하는 후배 가수들을 보면 부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해 “패틴 멋진 스타일”이라고 노래를 부르며 말춤을 추기도 했다.몇 번이고 연습을 거듭했다며 소녀시대 태연의 ‘만약에’를 수줍게 불렀다.

이날 무대에선 TBC 쇼쇼쇼 출연 영상도 공개했다.50여 년 전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는 “1958년, 미8군에서 보내준 군용 트럭을 타고 미국 장병 위문공연을 가던 시절이 생각난다”면서 “운이 좋으면 버스를 타기도 했지만 대개는 트럭을 타고 비포장 도로를 달리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또한 “팝송을 부를 때는 반드시 한국어 가사를 넣는 게 심의규정이어서 섞어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팬들의 신청곡을 받아 준비된 곡 외에 앵콜곡을 더 소화하기도 했다. 패티김은 ‘그대 없이는 못살아’의 마지막 가사를 노래 없이는 못살아”로 바꾸어 부르며 “노래는 치유”라고 강조했다. 패티김은 “앞으로는 매회 K팝스타, 운동선수, 명사들, 시골 노인이나 어린이까지 다양한 초대손님을 모시고 즐겁고 인간미가 흐르는 쇼를 만들고 싶다”며 “오늘 저를 있게 해주신 팬분들께 들려드릴 얘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전 노래를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노래할 때 즐겁고 행복해요. 음악은 세대를 초월하는 힘이 있어, 좋은 곡은 언제 들어도 좋지요. ‘못잊어’나 ‘가시나무새’는 50년, 100년 후에 들어도 여전히 좋은, 불후의 명곡일 겁니다.”진행자 신동엽은 “패티김의 노래인생뿐 아니라 그간 한국사회의 도전과 성취도 함께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녹화된 패티김 쇼의 첫 방송은 9월 29일 토요일 밤 10시 추석특집으로 방송된다. 총 16회로 기획된 패티김 쇼는 은퇴를 선언한 패티김이 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2회는 10월 13일 방영된다.


◇스타랭킹쇼JTBC에서는 온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특집 특별한 랭킹 쇼가 방영된다. 다양한 소식들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긴 스타들의 이야기를 주제별로 모아 순위를 매긴다. 각 분야별 최고를 주제로 연예계 연하남, 애처가, 식스팩, 품절남 등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를 선정한다. 살 빼서 용 된 스타 등의 이색 랭킹도 준비돼 있다. 돌발영상 코너에서는 한류스타들의 공항에서 생긴 일을 주제로 공항패션 외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시청자들이 미처 보지 못한 기자회견장에서 생긴 일과 레드카펫에서 생긴 일도 볼 수 있다.

그간 방영한 JTBC 드라마 속 최고의 장면도 다시 볼수 있다. ‘인수대비’에서 폐비윤씨가 사약받는 장면은 비공중파 채널로는 유일하게 5%가 넘는 순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드라마 ‘해피엔딩’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최민수가 고향에 있는 아버지(최불암)를 찾아가 오열하는 장면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친애하는 당신에게’, ‘러브 어게인’, ‘아내의 자격’ 등 JTBC 드라마의 주옥같은 장면을 다시 만날 수있다. 9월 30일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영된다


◇B급의 이유 있는 돌풍-강남스타일전 세계를 들썩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전격 분석한다. 쫙 빼입은 턱시도. 촌스러운 말춤,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을 듯 애매한 콘셉트이지만, 싸이의 그 엉뚱한 개성이 세계를 매료시켰다.싸이 그가 말하는 강남스타일의 매력은 바로 ‘B급’.비주류라는 뜻으로 통용되던 B급의 문화가 이제는 풍자와 해학이 있고, 다양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대한민국문화 코드로 발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싸이의 B급문화 강남스타일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보는데 주력한다.

제작진은 9월 21일 싸이가 출연하는 뉴욕의 한 콘서트 현장을 급습했다. 유튜브에서 단기간 최다 조회수라는 2억 건을 기록한 저력만큼이나 뉴욕에서의 싸이의 인기는 뜨거웠다. 또한 인기의 척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강남스타일을 듣기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지 음악평론가 등 전문가를 만나 해외에서의 강남스타일의 인기 요인을 묻는다. 또 같은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행사도 취재했다.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모여 일명 말춤을 춘다. 말춤을 개발한 안무단장 이주선씨를 만나 말춤 탄생 비화를 듣고, 그 의미를 짚어본다. 추석특집 B급의 이유있는 돌풍-강남스타일은 9월 30일 일요일 오후 12시2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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