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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 신종균 사장 “애플과 협상 의사 없다”

CEO&CEO - 신종균 사장 “애플과 협상 의사 없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56) IM(IT·모바일) 담당 사장이 애플과 특허 관련 협상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특허 소송 과정에서 애플과 로열티를 합의한 대만업체 HTC와 다른 대응이다. 애플과 소송을 끝까지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11월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HTC가 애플에 3000억원을 내기로 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협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만약 HTC와 비슷한 수준으로 애플과 특허 사용료 협약을 맺으면 액수가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HTC의 판매량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들은 HTC와 애플의 로열티 지급액을 스마트폰 대당 6∼8달러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를 삼성전자에 적용하면 분기당 로열티만 3억 5000만∼4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신 사장은 이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4에 휘는 화면이 채용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대해서는 “기술이 성숙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부인했다.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에 대해서는 “3분기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사장에 정명철미국에서 연비 과장 사태로 소송에 직면한 현대차그룹이 품질·생산 관리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우는 사장·부사장 인사를 했다. 현대차그룹은 11월 12일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위아 사장에 정명철(59) 현대파워텍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자동변속기를 주로 생산하는 현대파워텍 대표에는 임영득(57) 현대차 미국 앨러배마공장 법인장(부사장)이 임명됐다. 앨러배마공장 법인장은 천귀일(56)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부사장)이, 러시아공장 법인장은 신명기(55)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이 맡는다.

이번 인사는 일단 배인규(58) 전 현대위아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생

산·품질·부품 전문가를 계열사 대표와 해외 법인장으로 기용했다.

정명철 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해 현대차 통합부품개발실장,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공장 법인장을 역임했다. 임 부사장은 영남대 기계공학과, 울산대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해 현대차 체코공장 생산개발담당 상무, 앨라배마공장 생산관리담당 전무를 지냈다. 천 부사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차체생기실장, 러시아공장 법인장을 지냈다. 신 부사장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현대·기아차 품질경영실장, 품질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영훈 회장 WEC 공동 의장에 올라김영훈(60) 대성그룹 회장이 에너지와 관련한 세계최대의 민간단체인 세계에너지협의회(WEC)의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11월 8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WEC 연차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공동의장에 올랐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공동 의장제를 신설해 공동 의장이 앞으로 3년간 의장과 함께 WEC를 이끈 다음 2016년부터 다시 3년간 의장에 올라 WEC를 책임지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김 회장은 2006~2011년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의장을 맡았고 2013 대구 WEC 총회 유치에 핵심 역할을 했다. 김 회장의 공동 의장 선출을 계기로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WEC 내 영향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회장은 “WEC가 세계 모든 지역과 모든 에너지 분야를 포괄할 능력을 갖추도록 과감한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WEC는 세계 94개국이 참여한 국제기구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과 함께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 국제단체다. 3년마다 열리는 WEC 총회에는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연구소 등에서 온 5000여명의 인사가 1주일간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대구는 로마와 몬트리올에 이어 내년에 총회를 개최한다.



박상진 사장의 신입사원 챙기기
삼성SDI 박상진(59) 사장이 하반기 공채 합격자와 부모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담은 선물을 보냈다. 박 사장은 11월 12일 하반기 3급 신입 합격자와 부모에게 직접 작성한 CEO 축하 편지, 와인, 꽃바구니를 집으로 전달했다. 박 사장은 축하 편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재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삼성SDI에 합격한 우리 신입 사원은 최고의 인재”라며 “이는 물심양면으로 훌륭하게 자녀를 키운 부모의 노고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 SDI는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신입 사원이 우수 인재로 최상의 빛을 발할 때까지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표이사인 내가 인생 선배로 부모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선물과 함께 미리 제작한 신입 사원의 명함, 회사의 현황과 비전이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전달했다. 삼성SDI는 이 같은 행사를 2009년부터 해마다 하고 있다.



허태수 사장 패션사업에 주력GS샵은 11월 8일 서울 비욘드뮤지엄에서 패션쇼 ‘2012 GS샵 윈터 컬렉션’을 열어 올 겨울 상품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 패션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수(55) GS샵 사장은 패션쇼에 앞서 간담회를 열어 “패션사업의 중심이 홈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제 가격이 아닌 가치를 앞세워 유행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3년 전 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온라인쇼핑을 통합해 GS샵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는데 오늘 행사에서 성과를 확인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는 패션·뷰티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삼겠다”며 “현재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이 분야의 매출 비중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홈쇼핑 사업을 발전시키려면 전기·전자 부분을 줄이고 패션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전기·전자 부분은 소비자 수요가 줄고 있고 상품 가치도 패션에 비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패션업체 인수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이 패션업체 한섬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유통업체이다 보니 생산에는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해외에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제조업체라면 인수를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의 사촌형제 경영구자열(59) LS전선 회장이 LS그룹 회장직을 물려받는다. LS그룹은 11월 11일 구자홍 회장이 12월 31일자로 물러나고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LS그룹 창립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LS그룹을 새로 이끌 구자열 회장은 구자홍 회장의 사촌동생이어서 사촌형제 사이에 그룹 경영권을 주고받게됐다. 구자홍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구자열 회장은 10월 20일 별세한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사촌형제간 경영권 이양은 재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공식적인 경영권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새해에 회장직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신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관례에 따라 내년 1월 2일 이·취임식이 열린다. 구자홍 회장은 내년부터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의 회장직을 맡아 경영 활동을 지원한다.

구자열 회장은 매우 활동적이며 도전적인 스타일의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해저케이블 생산을 하기로 결심한 직후에는 사업수주가 결정되기도 전에 공장을 짓기 시작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다. 2010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장을 맡았고 올 초에 국립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 이사장을 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사이클 전도사로도 알려져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도 있으며 2009년부터는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아 아마추어 선수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8년 LG상사에 입사해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증권, LG전선 등에서도 일했다. 2003년 LS그룹이 LG그룹과 분리된 이후에는 LS전선 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또 2008년부터는 LS 엠트론 대표이사 회장, LS네트웍스 이사회 의장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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