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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차이나모바일·화이자 아마존 닷컴에 올라타라

구글·차이나모바일·화이자 아마존 닷컴에 올라타라

자식에게도 물려줄 만한 글로벌 초우량주…미래 유망산업 주도



“자식에게 물려줄 만한 주식에 투자하세요.” 어떤 주식에 투자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증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하는 대답이다. 물론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얻으면 좋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게 성공 확률도 높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클까? 미래가 유망한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답일 공산이 크다.

미래는 단연 IT가 주도할 것이며, IT를 중심으로 유통산업과 자동차산업 역시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령화가 지속되면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에너지 고갈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에너지 관련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IT, 유통, 자동차, 바이오, 에너지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누굴까.

우선 구글을 들 수 있다. 구글은 미국 내 시가총액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IT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드센스를 주축으로 하는 광고 부문은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글은 대체 에너지에도 투자애플의 iOS와 쌍벽을 이루는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는 어느 새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2011년에는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사업부를 인수해 하드웨어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우주 산업과 풍력 발전과 같은 대체 에너지 산업에도 많은 투자를 하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도 구글 못지 않게 유망하다. 5월 18일에 상장한 페이스북은 38달러에 상장 후 최고 45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물량에 대한 부담감, 장기 수익에 대한 우려 등으로 50%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모바일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SNS가 발달하며 기업의 소통방식이 TV나 신문 등 일방적인 방식에서 SNS로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10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기업들의 마케팅 채널로 작용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DMA기술 특허로 널리 알려진 퀄컴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연산, 제어, 그래픽, 멀티미디어, 입출력 등을 담당하는 AP(Application Processor)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AP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1년 76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15년에는 198억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시장에서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퀄컴은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라우터, 스위치 분야에서 70%가 넘는 시장점 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트워크 전문회사이다. 1984년에 설립된 후 150회가 넘는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며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유무선 데이터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의 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회원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블락 프라이데이의 미국의 온라인 쇼핑규모는 10억4000만 달러로 작년의 8억1600만 달러보다 2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쇼핑객들의 온라인 쇼핑몰 구매비중이 점차 커졌다. 지금 우리가 대형 할인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처럼 앞으로는 아마존닷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수는 무려 7억명에 달한다. 보다폰이 약 4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차이다. 하지만 7억명의 고객 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3세대(G)서비스 가입자는 8000만명 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고객들은 음성통화만 가능한 2G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 판매대수가 가장 많은 BMW도 관심 종목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유럽 재정위기 탓에 최악의 영업 환경을 맞고 있다. 하지만 BMW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액, 순익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고급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3분기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BMW가 투자하는 연구개발비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석유화학도 주목할 만하다. 석유화학산업의 주원료가 석유에서 천연가스로 개편되고, 셰일가스가 경제성을 가진 대체에너지로 부상하면서 에너지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셰일가스는 매장량이 많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셰일가스 중심의 에너지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에대한 각국의 개발 노력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시노펙의 미 데본사 셰일오일가스 자산 인수 등 셰일가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미래에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자는 꾸준한 R&D 투자로 명성전 세계 매출 1위의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규모는 15%가 넘으며, 다년간의 신약개발을 통한 노하우는 실패위험을 낮춰주고 있다.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의 경우에 1조 투자로 150조 매출을 올리기도 하는 등 신약개발 성공에 대한 보상은 너무나 달콤하며, 인구 노령화가 지속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걸맞은 주식을 뽑아본다면 모든 아이들에게 동심을 잃지 않게 하고, 꿈을 선물하는 디즈니 만한 기업이 없을 것 같다. 미키마우스의 추억으로 기억되는 디즈니는 더 이상 옛날의 만화제작소가 아니다. 물론 디즈니가 미키마우스,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등 고전 캐릭터들로 지난 몇 십년간 엄청난 수익을 거둬온 것은 맞지만 디즈니의 행보는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디즈니는 케이블 네트워크, 테마파크, 영화 등 다방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심지어 음반, 게임,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문화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콘텐트를 중시하는 특성이 강화되면서 디즈니 콘텐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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