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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경제정책 방향 : 내수 활성화’ - 소프트웨어·보건의료·교육·관광 유망

‘박근혜정부 경제정책 방향 : 내수 활성화’ - 소프트웨어·보건의료·교육·관광 유망

박근혜 대통령이 8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참석해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전략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8월 셋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박근혜정부 경제정책 방향:내수활성화’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8월 12~19일 조회수 1위(586회, 8월 5일 이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박근혜정부 들어 한국의 수출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나름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내수 부문에서는 소득분배 불균형과 소비 양극화가 심해졌다. 이에 정부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 창조경제 달성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경제 정상화의 근본 대책으로 내수 활성화 정책을 내세웠다. 금리를 내려 소비와 투자를 유도한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자산 가격을 상승시켜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부의 효과에 의한 가처분소득이 발생하면서 소비가 촉진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수가 활성화 되는 결과를 기대한다.

또 다른 방편으로 정부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자본 투입 중심의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과학기술과인적 자본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선도형 성장전략이다. 모든 분야에 창의성을 접목시키고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컨버전스 정책이 추진된다. 콘텐트·플랫폼·네트워크·기기가 동반성장하며 정보통신기술(ICT) 컨버전스 산업이 경제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해당 유망 서비스산업(소프트웨어·보건의료·교육·관광·금융+콘텐트·물류)이 집중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 산업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수명 증가로 성장할 수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 또한 인구 고령화는 개인의 문제가아닌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런 시점에서 보건·의료 산업육성은 내수 활성화뿐 아니라 복지와도 결부된다. 규제 완화를 통한 의료 관련 부대사업의 수행을 비롯해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외국 병원 설립 요건 완화, U헬스케어 추진 등도 내수 활성화 정책의 연장선상이다.

소프트웨어·콘텐트 시대도 도래하고 있다. 제2차 IT혁명이라고 부를 만하다. 지금의 모바일 환경에서는 기존 1:1 방식이 아닌 1:N의 방식으로 플랫폼을 수용할 수 있다. 그만큼 소프트웨어·콘텐트의 규모와 범위가 확대돼 부가가치가 커진다. 핵심가치는 지식에서 창의로, 핵심 기술은 정보기술에서 가상화·지능형 기술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옮겨갈 것이다. 특히 플랫폼이 중요해진다.

공급자와 수요자가 관계를 형성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의한 네트워크 효과뿐만 아니라 그 효과가 만들어내는 생태계를 주목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플랫폼을 가지고 시장 지배력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온라인 PC 게임과는 다르게 카카오톡·라인·위챗 등 자체 플랫폼으로 좀 더 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장르의 다변화로 게임의 주기가 길어지면 비즈니스 모델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장성 측면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예상돼 게임이 한류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유럽 등지로 뻗어나가면서 국내 게임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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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리포트 ㅣ 생활가전의 고성장 키워드 - 프리미엄·렌털·중국이 성장 주포소형 생활가전 전성시대다. 공기청정기·비데·제습기 열풍에 힘 입어 생활가전 인기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의 해외 진출까지 가속화하면서 중국에서 한국산 공기청정기·밥솥 열풍도 거세다. 특히 기후·환경 변화와 소득 수준의 향상, 렌털 사업의 고성장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는다. KB투자증권의 양지혜 연구원은 ‘생활가전의 고성장 키워드’ 보고서에서 “생활가전의 프리미엄화, 렌털 서비스 확산, 중국 소비 시장 성장 등 생활가전 업계의 변화 흐름에 따라 수혜를 볼 만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생활가전의 프리미엄화 측면에서 양 연구원은 트렌드에 민감한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 생활가전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여러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는 생활가전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환경가전 제품의 종류도 늘면서 생활가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두 번째 키워드는 렌털 서비스다. 최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공유경제 시스템이 주목 받는다. 기업 입장에서 공유경제는 거래 자원의 범주와 신규 수요의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 렌털 서비스는 대여기간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거래모델이다. 공유경제의 가장 보편화된 형태다. 생활가전 등 전자제품의 렌털 비즈니스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잇단 식품 안전사고와 대기오염 등으로 중국인들의 생활가전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쿠쿠전자 등 한국기업들은 저가의 중국 브랜드에 맞서 기술력을 앞세운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생활환경 가전 시장이 성장 초기 국면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한국 업체들의 중국 매출 비중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이에 따라 코웨이·롯데하이마트·쿠쿠전자를 추천했다. 코웨이는 환경가전과 렌털 비즈니스의 구조적인 성장과 중국 생활가전 황금 발전기의 수혜가 예상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출점에 따른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점포당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쿠쿠전자는 전기밥솥 시장에서의 강한 지배력과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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