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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이모저모

지구촌의 이모저모

 중국 - 페이스북의 중국 진출 가능할까
지난 10월 22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베이징 칭화대에서 중국어로 학생들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선 페이스북이 차단돼 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같은 다른 소셜미디어 사이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중국 시장 진출의 꿈이 야무지다. 뉴욕주 화이트플레인 출신인 저커버그는 10여 년 전 하버드대 기숙사 방에서 소셜네트워킹 플랫폼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이제 그는 페이스북을 인구 13억5000만 명이 넘는 중국에 진출시키려고 한다. 중국에 페이스북이 진출하면 그 사이트의 광고가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6억4000만 명에게 닿을 수 있다.

저커버그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방식을 현지인의 감각으로 익히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신 저서 ‘중국 통치’를 탐독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그 책을 구입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고매한 목표를 주저하지 않고 이야기한다. 지난 10월 22일 베이징 칭화대에서 가진 30분 간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그는 중국어로 이렇게 말했다. “페이스북의 목표는 전세계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세계를 추구합니다.” (저커버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중국계다. 그가 중국어를 배운 이유 중 하나는 처가 쪽 식구들과 대화하기 위해서였다.)

페이스북을 차단한 나라가 중국만은 아니다. 시리아, 이라크, 이란에서도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금지돼 있다. 일부 국가는 페이스북을 제한된 기간에만 접근을 막았다. 예를 들어 이집트는 2011년 시위 당시 며칠 동안 페이스북을 차단했다.
 프랑스 - 카자흐스탄 전통의상 차림의 올랑드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전통의상을 입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함께 서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네티즌들의 조롱에 시달렸다. 소셜미디어에 오른 사진에서 카자흐스탄 전통의상인 털모자와 코트를 입은 올랑드의 모습이 등장하자 그를 ‘보랏’에 견주는 댓글이 쇄도했다. 2006년 개봉된 코미디 영화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들이기’의 주인공 캐릭터를 말한다

올랑드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사나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이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전혀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분명했다. 중동 위성TV 알아라비야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 관저 엘리제궁의 관리들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그 사진의 삭제를 요구했다.

올랑드가 방문하기 전 카자흐스탄 관리들은 올랑드의 옷 치수를 알려 달라고 했다. 국빈으로 방문하는 외국 수반에게 전통적으로 제공하는 선물인 전통의상(방한 모자와 털코트)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영국 미디어 텔리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관리들은 올랑드의 치수를 제공했지만 그 의상을 입고 사진은 찍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올랑드를 두둔하며 이렇게 말했다. “외부에선 프랑스를 늘 존중하고 때로는 부러워한다. … 프랑스 대통령은 위대한 나라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 그 위대한 나라만이 아니라 그 나라의 수반도 존중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의 조롱조 반응을 보면 프랑스인들은 총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듯하다.
 미국 - 2016 대선 유력 후보자는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보스턴에서 열린 매사추세츠 여성대회에서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미국 유권자들은 2016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잠룡 후보 5명보다 퍼스트레이디와 국무장관을 거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의 정치 여론조사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은 본선거 유권자들에겐 너무 진보적으로 비칠지 모른다.

클린턴은 블룸버그 여론조사에서 언급된 2016년 대선의 잠재적 후보 7명 중에서 선호도 52%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었다. 조 바이든 부통령(민주당)은 선호도 45%로 2위,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는 43%로 3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2016 대선 잠재 후보들은 선호도 40%를 넘지 못했다.

클린턴은 2016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출사표를 던지리라고 널리 예상되고 있다. 만약 출마한다면 그녀는 상대 공화당 후보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을 원할지 모른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대결 구도에서 힐러리가 크루즈와 맞붙었을 때 가장 큰 표차(46% 대 33%)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과 대결할 때는 45% 대 37%로 8%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잠재적 후보 3명(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미트 롬니)과의 대결에선 각각 6%포인트씩 우세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들보다 자신들의 가치관을 더 많이 공유한다고 말했다. 또 클린턴은 그들보다 더 강한 지도자일 뿐 아니라 ‘보통사람’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간주됐다.

그러나 다른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본선거에서 승리하기에는 좌익으로 너무 치우쳤을지 모른다. 스펙트럼에서 진보가 1, 보수가 9라고 할 때 클린턴은 3.6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3.37보다 약간 우측에 위치하지만 하원의 민주당보다는 더 좌편향적이다.
 코소보 - 드디어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다
세계 여자유도 챔피언 마질린다 켈멘디(맨 왼쪽)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코소보가 아닌 알바니아 대표로 참가해야 한다고 통보받았다.
코소보 선수들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집행위원회를 열고 코소보를 올림픽 참가 자격을 갖춘 독립국가로 인정했고, 이어 12월 9일 임시총회에서 코소보에 정회원국 자격을 부여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그로써 코소보는 IOC의 205번째 회원국이 됐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 (코소보는 세르비아 남부 무슬림계 지역으로 옛 유고연방이 해체되면서 독립하려다가 1990년대 중반 세르비아와 내전을 치렀다.) 바냐 우도비치치 세르비아 스포츠장관은 IOC의 결정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AP 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유엔이 승인하지 않은 소위 ‘유럽국’을 받아들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 그것도 올림픽 직전에 그런 결정이 내려졌다. 코소보를 인정하지 않은 브라질에서 올림픽이 열리는데도 말이다.”

세르비아가 코소보의 독립이나 올림픽 참가를 계속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IOC는 새 회원국을 환영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AP 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아주 중요한 결정이었다. 코소보의 선수들에게 특히 중요한 일이다. 이제 그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 올림픽 운동의 모범적인 사례다.” 베심 하사니 코소보 올림픽위원장도 기쁨을 표했다. “코소보의 선수들에게 역사적인 날이다. 코소보의 올림픽 운동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하사니는 AP 통신에 코소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유도, 복싱, 레슬링 종목에서 최대 10명의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소보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유도 세계 챔피언 마질린다 켈멘디다. 코소보 출신인 그녀는 2012년 올림픽에는 알바니아 대표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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