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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꼼짝 마!

음주운전 꼼짝 마!

신형 음주측정 시스템 DADSS가 2020년 차량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든 차량에 설치를 의무화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2020년에는 신형 음주측정 장치가 차량에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음주 운전자가 차에 시동을 걸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갖춘 장치다.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DADSS)’ 초기 모델이 지난 6월 초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음주운전 방지 어머니 모임(Mothers Against Drunk Driving)’의 2015 전국 총회에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했다. DADSS는 운전자가 안전 운전을 위한 권장 음주 한도를 넘게 마셨을 경우 운전을 못하게 한다. 2가지 방법으로 혈중알코올농도(BAC)를 측정한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1초도 안 걸린다.

운전대 양쪽에 음주측정기(breathalyzer)가 설치돼 운전자가 내쉰 호흡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다. 또한 운전자가 차량의 시동 버튼을 누를 때 손가락 끝에 적외선을 쏘는 방법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도 측정한다. 음주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감지되면 차량의 기능이 정지돼 운전자가 시동을 걸지 못한다.

마트 로즈킨드 NHTSA 국장은 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DADSS는 십대 운전자와 영업용 차량 같은 특정 그룹의 음주운전 예방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 차량 소유자가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보급하면 음주운전 사망사고 방지에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몇몇 한계도 있다. 모든 차량에 DADSS 시스템의 설치를 의무화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설치 비용도 400달러 선에 달할 전망이다.

이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일부 제기됐다. “만찬 모임에서 사교상 와인 1잔을 곁들인 상당수 양심적인 음주자까지 운전을 못하게 된다”고 미국 음료협회의 세라 롱웰 대표가 디트로이트 뉴스 신문에 말했다.

DADSS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부 자동차 업체로는 BMW·포드·도요타 등이 있다. 이 기술은 2008년부터 개발됐다. 2020년 말에는 신차에 장착돼 미국에서 연간 7000명까지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미국 도로 상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만76명이었다. 이 중 음주운전 사망자가 65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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