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晩婚)의 경제학] 난자 냉동 보관 5년 새 18배 증가
[만혼(晩婚)의 경제학] 난자 냉동 보관 5년 새 18배 증가
연상女-연하男 커플 늘고 프라이빗 웨딩 인기...늦깎이 학부모들 몰리면서 안티에이징 시장도 커져 직장인 이정민(36)씨는 난자 냉동 보관을 할까 생각 중이다. 그동안 난자냉동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결혼 적령기를 넘어서고 난임으로 고생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씨는 “아직 결혼계획은 없지만 혹시 결혼 후 ‘나도 고생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겁이 난다”며 “비용은 조금 들지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난자를 보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조만간 병원에 가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자를 냉동 보관하려는 여성이 늘고 있다. 난자 냉동은 암이나 백혈병에 걸려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여성들이 난자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만혼(晩婚)으로 임신 연령대가 늦어지면서 차후에 빚어질지 모를 난임에 대비해 미리 난자를 보관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차병원 난임센터 37난자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1년까지 한 해 100개 안팎으로 보관했던 냉동 난자가 지난해 1786개로 늘었다. 37난자은행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난자를 보관한 고객의 60% 이상은 미혼 여성이다. 이들이 난자를 보관하는 이유는 만혼에 대비하기 위해서(62%)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시험관 아기(15%), 질병치료(14%), 난소기능 저하로 인한 시험관 아기(9%) 등이었다.
난자 냉동 과정은 이렇다. 난자 배란 유도 주사를 맞은 후 난자를 채취해 난자를 냉동시킨다. 난자는 영하 210℃ 액체질소로 얼려 보관한다. 냉동된 난자는 해동하기 전까지 난자를 채취했던 당시 상태로 유지된다. 난임 상태에서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난자를 해동해 미세바늘로 난자 벽에 구멍을 뚫어 정자를 안으로 주입한다. 냉동된 난자를 녹여서 착상 시키면 난임 상태의 체외수정보다 임신율이 높아진다. 한국은 따로 정자·난자 은행이 없어 주로 난임전문병원들이 보관 클리닉을 운영한다. 난자를 냉동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50만원 정도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김자연 교수는 “난자 냉동은 난임을 대비하기 위해 들어놓는 보험 성격이 짙다”며 “난자는 노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난자냉동 보관을 하려면 34~37세에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난자 냉동은 만혼 시대에 나타난 현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국 남성 초혼 평균연령은 32.8세, 여성은 30.1세로 나타났다. 여성 초혼 평균연령은 5년 전보다 1.1살 늘어 사상 처음으로 30세에 진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의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 33.2세, 여성 31세로 전국 평균 연령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주거와 육아부담이 커지면서 결혼을 미루는 젊은층이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여성들의 학력수준이 높아지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한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1.8%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62.8%)에는 못 미치지만 2015년보다는 0.5% 포인트 늘었다. 만혼으로 달라진 또 다른 현상은 연상녀와 연하남의 결혼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초혼 연상녀-연하남의 혼인 건수는 2006년 3만2600건에서 지난해에는 3만6200건으로 11% 늘었다. 반면 지난해 연상남-연하녀 혼인건수는 14만9800건으로 10년 전(18만3400건)보다 16% 줄었다. 김영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남성이 경제활동, 여성이 가사와 육아를 담당했다면 지금은 남녀가 경제활동부터 가사와 육아를 함께하기 때문에 역할분담이 희석되고 있다”며 “때문에 남성들도 학력이나 소득수준이 높은 연상녀와의 결혼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남성이 연상녀를 바라보는 인식도 변하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지난해 미혼남녀 33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남성의 13%는 ‘연상녀에게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연상남에게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여성 응답자는 11%였다. 남성들은 연상 여성의 장점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롭다’(40%), ‘이해심이 많다’(30.6%), ‘위기상황에서 침착하다’(8.1%), ‘감정이 성숙하다’(15.9%) 등을 선택했다. 듀오 관계자는 “최근에는 남성들이 능력있는 30대 중후반의 연상녀를 선호한다”며 “최근 2년간 듀오 성혼회원 중 여성 연상 커플 비중은 2.7%로 10년 전보다 1.4%포인트 늘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늦은 결혼인 만큼 고급 웨딩을 지향한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결혼 예정자만 가입할 수 있는 ‘웨딩멤버스’ 매출을 분석해보니 결혼 관련 상품을 1억원 이상 구입한 고객 수는 전년보다 42.8% 늘었다. 이들이 지출한 비용도 58%나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장기 불황과 소비 위축으로 셀프 웨딩족이 늘어난 반면, 만혼 증가 등으로 고급스러운 결혼으로 만족감을 얻으려는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몰웨딩도 선호한다. 기존의 스몰웨딩이 예식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면 이들은 작지만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프라이빗 웨딩을 원한다. 신랑신부에 초점을 맞춰 하객은 줄이고 호텔과 같은 고급스러운 장소를 선호한다. 호텔들도 이들 수요에 맞게 프라이빗 웨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서울 더 플라자호텔은 최소 20명에서 최대 80명까지 스몰 웨딩이 가능한 ‘로맨틱 그리너리(Romantic Greenery)’를 내놨다. 그리너리는 노란 빛이 도는 초록색으로 미국의 글로벌 색채 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이다. 꽃 장식은 호텔의 플라워숍 ‘지스텀’의 수석 플로리스트가 맡았다. 야외 정원에서 결혼식을 하듯이 홀을 높낮이가 다른 그리너리 색상의 동백나무잎, 레몬트리 등으로 장식한다. 이 프로그램을 내놓은 이후 올해 스몰 웨딩 예약과 문의는 전년보다 15% 늘었다. 제주 신라호텔은 지난 3월 ‘스몰 부티크 웨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스몰 부티크 웨딩은 최소 30명부터 소규모로 결혼식이 가능하다. 결혼식 장소는 야외 정원과 실내 연회장 중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30명일 경우 꽃 연출비 300만원과 인당 10만원대의 식비를 포함하면 6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신라호텔 김수빈 과장은 “일반 호텔은 인원이 적어도 수천만원의 예식비용이 들지만 이 곳에서는 최소 600만원에 가능하다”며 “최근 30대 중후반의 신랑신부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도 하객 30명을 기준으로 결혼 비용이 최소 300만원부터 가능한 스몰웨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 웨딩촬영도 드론(무인기)에 360도 촬영장비를 달아 뮤직비디오처럼 영상을 담는다. 일반 사진촬영보다 20만~40만 원 정도 비싸지만 일생 한 번 뿐인 결혼식을 더 기억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프라이빗 웨딩족은 더 늘어날 것을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미국의 결혼정보 전문업체인 더 나트(The Knot)가 지난해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회원 1만3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2016 리얼 웨딩 스터디(Real Weddings Study)’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하객 규모는 141명으로, 2009년 평균 149명보다 줄었다. 하지만 접대비는 1인당 평균 245달러로 2009년 194달러보다 늘어났다.
늦은 결혼·출산으로 피부 안티에이징(anti-aging·노화방지 케어) 시장도 성장세다. SK증권이 내놓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규모는 약 20조원이다. 2020년에는 약 38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20~30대는 물론 어린이 초등학생을 둔 40~50대 늦깎이 학부모들이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비중이 늘어서다. 차앤박피부과네트워크가 3040 연령대의 학부모 237명을 상대로 ‘새학기증후군 스트레스 지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 지수 2위가 학부모 모임(34%, 81명)이었다. 젊고 예쁜 엄마를 원하는 아이들이 학교방문이나 엄마들과 함께하는 모임에서 돋보이길 바라면서 엄마들도 외모에 대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차앤박피부과 박연호 양재점 원장은 “학부모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40대 학부형들에게 안티에이징은 이미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지금은 안티에이징과 함께 팔자나 이마주름 등을 제거하는 실리프팅, 메디톡신(보톡스), 힐링주사와 함께 시술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학부모 모임이 많은 학기 초에 많이 찾는다. 안티에이징 효과를 보려면 시술 후 10~15일 정도가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박 원장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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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자를 냉동 보관하려는 여성이 늘고 있다. 난자 냉동은 암이나 백혈병에 걸려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여성들이 난자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만혼(晩婚)으로 임신 연령대가 늦어지면서 차후에 빚어질지 모를 난임에 대비해 미리 난자를 보관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차병원 난임센터 37난자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1년까지 한 해 100개 안팎으로 보관했던 냉동 난자가 지난해 1786개로 늘었다. 37난자은행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난자를 보관한 고객의 60% 이상은 미혼 여성이다. 이들이 난자를 보관하는 이유는 만혼에 대비하기 위해서(62%)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시험관 아기(15%), 질병치료(14%), 난소기능 저하로 인한 시험관 아기(9%) 등이었다.
난자 냉동 과정은 이렇다. 난자 배란 유도 주사를 맞은 후 난자를 채취해 난자를 냉동시킨다. 난자는 영하 210℃ 액체질소로 얼려 보관한다. 냉동된 난자는 해동하기 전까지 난자를 채취했던 당시 상태로 유지된다. 난임 상태에서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난자를 해동해 미세바늘로 난자 벽에 구멍을 뚫어 정자를 안으로 주입한다. 냉동된 난자를 녹여서 착상 시키면 난임 상태의 체외수정보다 임신율이 높아진다. 한국은 따로 정자·난자 은행이 없어 주로 난임전문병원들이 보관 클리닉을 운영한다. 난자를 냉동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50만원 정도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김자연 교수는 “난자 냉동은 난임을 대비하기 위해 들어놓는 보험 성격이 짙다”며 “난자는 노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난자냉동 보관을 하려면 34~37세에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난자 냉동은 만혼 시대에 나타난 현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국 남성 초혼 평균연령은 32.8세, 여성은 30.1세로 나타났다. 여성 초혼 평균연령은 5년 전보다 1.1살 늘어 사상 처음으로 30세에 진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의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 33.2세, 여성 31세로 전국 평균 연령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주거와 육아부담이 커지면서 결혼을 미루는 젊은층이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여성들의 학력수준이 높아지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한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1.8%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62.8%)에는 못 미치지만 2015년보다는 0.5% 포인트 늘었다.
여성 초혼연령 30세 첫 진입
남성이 연상녀를 바라보는 인식도 변하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지난해 미혼남녀 33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남성의 13%는 ‘연상녀에게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연상남에게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여성 응답자는 11%였다. 남성들은 연상 여성의 장점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롭다’(40%), ‘이해심이 많다’(30.6%), ‘위기상황에서 침착하다’(8.1%), ‘감정이 성숙하다’(15.9%) 등을 선택했다. 듀오 관계자는 “최근에는 남성들이 능력있는 30대 중후반의 연상녀를 선호한다”며 “최근 2년간 듀오 성혼회원 중 여성 연상 커플 비중은 2.7%로 10년 전보다 1.4%포인트 늘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늦은 결혼인 만큼 고급 웨딩을 지향한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결혼 예정자만 가입할 수 있는 ‘웨딩멤버스’ 매출을 분석해보니 결혼 관련 상품을 1억원 이상 구입한 고객 수는 전년보다 42.8% 늘었다. 이들이 지출한 비용도 58%나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장기 불황과 소비 위축으로 셀프 웨딩족이 늘어난 반면, 만혼 증가 등으로 고급스러운 결혼으로 만족감을 얻으려는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몰웨딩도 선호한다. 기존의 스몰웨딩이 예식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면 이들은 작지만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프라이빗 웨딩을 원한다. 신랑신부에 초점을 맞춰 하객은 줄이고 호텔과 같은 고급스러운 장소를 선호한다. 호텔들도 이들 수요에 맞게 프라이빗 웨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서울 더 플라자호텔은 최소 20명에서 최대 80명까지 스몰 웨딩이 가능한 ‘로맨틱 그리너리(Romantic Greenery)’를 내놨다. 그리너리는 노란 빛이 도는 초록색으로 미국의 글로벌 색채 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이다. 꽃 장식은 호텔의 플라워숍 ‘지스텀’의 수석 플로리스트가 맡았다. 야외 정원에서 결혼식을 하듯이 홀을 높낮이가 다른 그리너리 색상의 동백나무잎, 레몬트리 등으로 장식한다. 이 프로그램을 내놓은 이후 올해 스몰 웨딩 예약과 문의는 전년보다 15% 늘었다. 제주 신라호텔은 지난 3월 ‘스몰 부티크 웨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스몰 부티크 웨딩은 최소 30명부터 소규모로 결혼식이 가능하다. 결혼식 장소는 야외 정원과 실내 연회장 중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30명일 경우 꽃 연출비 300만원과 인당 10만원대의 식비를 포함하면 6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신라호텔 김수빈 과장은 “일반 호텔은 인원이 적어도 수천만원의 예식비용이 들지만 이 곳에서는 최소 600만원에 가능하다”며 “최근 30대 중후반의 신랑신부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도 하객 30명을 기준으로 결혼 비용이 최소 300만원부터 가능한 스몰웨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 웨딩촬영도 드론(무인기)에 360도 촬영장비를 달아 뮤직비디오처럼 영상을 담는다. 일반 사진촬영보다 20만~40만 원 정도 비싸지만 일생 한 번 뿐인 결혼식을 더 기억하기 위해서다.
40대 학부형 피부 탄력 시술 증가해
늦은 결혼·출산으로 피부 안티에이징(anti-aging·노화방지 케어) 시장도 성장세다. SK증권이 내놓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규모는 약 20조원이다. 2020년에는 약 38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20~30대는 물론 어린이 초등학생을 둔 40~50대 늦깎이 학부모들이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비중이 늘어서다. 차앤박피부과네트워크가 3040 연령대의 학부모 237명을 상대로 ‘새학기증후군 스트레스 지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 지수 2위가 학부모 모임(34%, 81명)이었다. 젊고 예쁜 엄마를 원하는 아이들이 학교방문이나 엄마들과 함께하는 모임에서 돋보이길 바라면서 엄마들도 외모에 대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차앤박피부과 박연호 양재점 원장은 “학부모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40대 학부형들에게 안티에이징은 이미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지금은 안티에이징과 함께 팔자나 이마주름 등을 제거하는 실리프팅, 메디톡신(보톡스), 힐링주사와 함께 시술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학부모 모임이 많은 학기 초에 많이 찾는다. 안티에이징 효과를 보려면 시술 후 10~15일 정도가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박 원장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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