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의 톱10 플레이어
NBA 파이널의 톱10 플레이어
4년째 결승에서 만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초호화 캐스팅 대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 프로농구(NBA)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두 팀은 올해로 네 시즌째 최종 결승전인 NBA 파이널에서 만났다. 이처럼 같은 두 팀이 네 차례 연속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NBA는 물론이고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처음이다. NBA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캐벌리어스, 서부에서는 워리어스가 동시에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두 팀 사이에는 출중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아 초호화 캐스팅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6월 1일~18일 펼쳐지는 NBA 파이널에선 NBA 톱3 선수가 뛴다. 그들은 지난 10년 동안 7개의 MVP를 차지했다. 또 올스타 6명이 포함됐고, 2015년 NBA 파이널 MVP 우승자도 있다. 올해 NBA 파이널에서 뛰는 베스트 플레이어 톱10의 면면을 살펴본다. 캐벌리어스의 ‘킹’으로 불리는 제임스는 워리어스와 맞붙은 네 차례의 결승전에서 늘 중심을 지켰다. 프로 15년차인 그는 여전히 지구상 최고의 농구 선수다. 그와 No.2 스타 사이의 격차는 1년 전보다 더 벌어진 듯하다. 게임 당 평균 득점 34.0포인트, 리바운드 9.2개, 어시스트 8.8개, 야투율 54.2%인 그는 이번 결승에서도 최고 기량의 활약이 기대된다. 워리어스의 최고 선수가 누구인지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추호의 의심이라도 있었다면 듀런트가 지난해 그런 의심을 말끔히 걷어냈다. 지난해 그는 캐벌리어스의 제임스와 막상막하의 경쟁을 펼치면서 NBA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듀런트는 체격과 슈팅 능력으로 코트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는 독보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또 그는 가공할 블록슛으로 NBA 최고의 ‘림 프로텍터’에도 올랐다. 그의 존재가 NBA 파이널에서 워리어스를 막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듀런트가 워리어스의 최고 선수인 건 분명하지만 워리어스는 특히 커리가 제 실력을 발휘할 때 가장 빛난다. 커리는 NBA에서 최고의 슈터로 인정 받는다. 공이 코트의 하프라인만 넘으면 어디서든 득점할 수 있는 그의 능력에서 동료 선수들이 큰 힘을 얻는다. 컨퍼런스 결승전에선 그의 3점 슛이 때때로 빗나갔지만 정규 시즌 동안 그의 슈팅 성공률은 NBA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캐벌리어스의 수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커리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워리어스의 포워드인 그린은 NBA 파이널에서 뛰는 선수 중 No.5로 평가 받는 경우가 있지만 다른 식으로 경기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 4위로 선정됐다. 그는 플로어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 받는다. 따라서 픽앤롤 전술을 막는 데 그가 필수적이다. 그린은 이번 포스트시즌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워리어스 1위를 기록하면서 저조한 3점 슛 실적을 만회했다. 특히 워리어스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휴스턴 로켓츠를 격파했을 때 그린의 리바운드 실력이 진가를 발휘했다. 톰슨은 여러 면에서 워리어스의 와일드카드다. 그는 워리어스의 플레이오프 시즌에서 슬럼프를 겪었다. 특히 로켓츠와 가진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 2~4번째 게임에 선 빗나간 슛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을 땐 그의 슛이 정말 잘 들어간다. 커리어 통산 3점슛 성공률이 42.2%에 달하고 이번 정규 시즌엔 게임 당 평균 득점 20포인트, 리바운드 3.8개, 어시스트 2.5개, 3점슛 성공률 44%를 기록했다. 정확한 외곽슛과 탄탄한 수비력을 겸비해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으로 불린다. 캐벌리어스의 포워드 겸 센터인 러브는 정규 시즌 동안 좋은 실적을 보여 그린·톰슨과 같은 급으로 인정 받는다.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NBA 톱 리바운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러나 문제는 그의 성공이 반드시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야투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그는 워리어스를 상대로 뛸 때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슈팅이 저조했고, 2016년 파이널에선 벤치에 앉아 있을 때가 많았다. 캐벌리어스는 러브가 게임 당 평균 득점 20.5포인트, 리바운드 11.5개를 기록한 올 정규 시즌 후반처럼 뛰어주기를 고대한다. 이궈달라는 컨퍼런스 결승전 도중 무릎 부상으로 마지막 4게임을 뛰지 못해 워리어스의 애를 태웠다. 그는 워리어스 최고의 외곽 수비수로 캐벌리어스의 제임스를 방어하는 데 누구보다 더 큰 기여를 했다. 그 결과 이궈달라는 2015년 NBA 파이널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과거처럼 득점을 많이 올리진 못하지만 막강한 ‘데스라인업(Death Lineup, 스피드면 스피드, 힘이면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기량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워리어스의 데스라인업이 가장 유명하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캐벌리어스가 워리어스를 제대로 상대할 수 있으려면 힐이 팀내 베스트 플레이어 3위에 올라야 한다. 이번 플레이오프 동안 그 자리는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차지했지만 그런 수준으로 꾸준히 경기를 펼칠 능력을 가진 선수는 힐뿐이다. 바로 한 시즌 전에 그는 게임 당 평균 득점 16.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야투 성공률이 49%였다. 힐이 잠재력을 발휘하면 캐벌리어스는 상당히 다른 팀이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순간이 바라는 만큼 자주 오지 않았다. 워리어스의 가드인 리빙스턴은 시즌 내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그건 대부분 워리어스의 전설적인 수비수 커리 뒤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첫 라운드에서 커리가 결장했을 땐 노장 리빙스턴이 실력을 발휘해 게임 당 20분 이내에 평균 득점 9.4포인트, 야투율 51.4%를 기록했다. 리빙스턴은 과거엔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경기할 때 중거리 슛 성공률이 높았지만 지금은 3점 슛은 거의 하지 않는다. 캐벌리어스의 수비수인 코버가 J.R. 스미스, 트리스탄 톰슨 등 과거 캐벌리어스의 파이널 진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들을 제치고 톱10에 들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다. 하지만 코버는 이번 포스트시즌 캐벌리어스에서 제임스를 제외하고 가장 꾸준한 실적을 보인 선수였다. 3점 슛 성공률 45%에 9차례 2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는 방어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한 마지막 4게임에서 블록 5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발력이 떨어져 워리어스를 상대로 경기할 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 앤서니 리코보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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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18일 펼쳐지는 NBA 파이널에선 NBA 톱3 선수가 뛴다. 그들은 지난 10년 동안 7개의 MVP를 차지했다. 또 올스타 6명이 포함됐고, 2015년 NBA 파이널 MVP 우승자도 있다. 올해 NBA 파이널에서 뛰는 베스트 플레이어 톱10의 면면을 살펴본다.
1. 르브론 제임스
2. 케빈 듀런트
3. 스테픈 커리
4. 드레이먼드 그린
5. 클레이 톰슨
6. 케빈 러브
7. 안드레 이궈달라
8. 조지 힐
9. 숀 리빙스턴
10. 카일 코버
- 앤서니 리코보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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