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FDA도 발사르탄 함유 고혈압약 리콜

[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FDA도 발사르탄 함유 고혈압약 리콜

발사르탄 함유 약품은 미국에 앞서 세계 22개국에서 리콜됐다. / 사진:NEWSIS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심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보통약(독극약 이외의 의약품)을 리콜했다. 약에서 암과 관련된 화학물질이 발견된 뒤다. 한 주 전 다른 22개국에서도 같은 약이 리콜된 바 있다. FDA는 지난 7월 13일 고혈압과 심부전 치료제 발사르탄에 관한 우려를 표명했다. 당국자들은 리콜된 제품에서 미량의 화학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을 발견했다.

NDMA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이 천연화합물은 전에는 액체 로켓연료와 항산화제 제조에 사용됐지만 현재는 연구용으로만 쓰인다. 다량의 NDMA에 노출됐을 때는 두통·발열·욕지기·황달·구토뿐 아니라 콩팥·간·폐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사르탄에서 NDMA가 발견된 것은 그 활성물질 제조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인 것으로 FDA는 보고 있다. 그러나 발사르탄이 함유된 제품이 모두 리콜된 것은 아니라고 FDA는 밝혔다. FDA는 리콜된 약품의 NDMA 농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약을 복용한 환자에 미치는 잠재적인 유해성 평가도 포함된다.

발사르탄 함유 약품이 종종 중증 질환 치료에 사용돼 리콜된 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는 대체약품을 받을 때까지는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FDA는 강조했다. 메이저 제약, 솔코 헬스케어, 테바 약품공업의 발사르탄뿐 아니라 솔코 헬스케어와 테바 약품공업의 발사르탄·하이드로클로로치아자이드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의 재닛 우드콕 소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발사르탄 함유 약품들에 대한 주도면밀한 평가에서 이들 특정 업체가 판매하는 발사르탄이 우리의 안전기준에 미달했다”고 말했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박정희 모가지 따러' 김신조, 역사 뒤안길로…향년 83세

2허윤홍 GS건설 대표 “AI는 피할 수 없는 물결, 생존의 문제와 직결”

3337조원 썼지만 부족하다…한국 복지지출, OECD 평균의 69%

4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 이어 희망퇴직 실시

5코스피 2300선 붕괴…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6“4월이 분수령”…3월 가계대출 4000억원 증가에 그쳐

7뷰노, 김택수 최고전략책임자 영입…삼성종기원 출신

8SK에코플랜트, 반도체 기술 가진 스타트업 찾는다

9EV·픽업·자율주행…기아, 다각화 전략으로 미래차 선도

실시간 뉴스

1'박정희 모가지 따러' 김신조, 역사 뒤안길로…향년 83세

2허윤홍 GS건설 대표 “AI는 피할 수 없는 물결, 생존의 문제와 직결”

3337조원 썼지만 부족하다…한국 복지지출, OECD 평균의 69%

4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 이어 희망퇴직 실시

5코스피 2300선 붕괴…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