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지구촌 이모저모] 베네수엘라 | 미국이 과이도 밀자 러시아는 마두로 응원

[지구촌 이모저모] 베네수엘라 | 미국이 과이도 밀자 러시아는 마두로 응원

세계 각국 정부들이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합법적인 국가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다. / 사진:FERNANDO LLANO-AP-NEWSIS
세계 각국 정부들이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합법적인 국가 지도자로 인정하고 야당 지지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위기를 맞아 정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미국, 유럽연합(EU) 그리고 대다수 리마 그룹(미주 14개국 연합체) 회원국들이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하면서 부정선거로 간주된 2018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마두로의 평화적인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경제적으로 베네수엘라를 지원하는 러시아는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도자로 인정하는 진영을 규탄하면서 마두라 정권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다.

지난 1월 24일 오전까지 반정부 시위대와 치안 병력 간의 충돌로 16명이 사망하고 무려 228명이 다쳤다고 스페인 엘 파이스 신문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유가폭락이 불러온 초인플레와 식량난으로 고통스러운 경제위기에 빠져들었다. 베네수엘라인 수백만 명이 위기를 피해 다른 나라로 탈출하고 있다. 마두로 정권은 전임자 우고 차베스로 거슬러 올라가는 부패와 경제정책 실패로 비판을 받고 있다.

과이도는 사회민주 정당인 ‘대중의 의지’ 소속으로 국회의장이다. 국회는 다수의 부정행위와 야당 지도자들의 보이콧을 이유로 마두로 재선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도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과이도 국회의장과 국회에 행정권의 과도기적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과이도 국회의장이 과도 정부를 이끌게 되며 그는 적절한 대통령 선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이익에 반해 사회주의 정부를 전복하고자 하는 미국의 후원을 받는 제국주의자들의 쿠데타 기도라며 저항하고 있다.

- 셰인 크라우처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17회 로또 1등 '3, 4, 9, 30, 33, 36'…보너스 번호 '7'

2고속도로 달리는 택시 기사 뺨 ‘찰싹’…카이스트 교수 기소

3올림픽 본선 실패 황선홍 “모든 책임은 제게…시스템은 바꿔야”

41억짜리 日도요타 6대와 포착된 김정은…“대북제재 농락”

5‘마동석표 액션’ 또 터졌다…‘범죄도시4’ 200만 돌파

6“직원 절반 연봉 5억 넘어”…‘꿈의 직장’ 이곳은

7뉴진스 '버블검' 조회수 폭발...하이브 '반등' 초읽기?

8'요리왕' 이원일 셰프, '캠핑 요리의 왕' 가린다

9걸그룹 출신 日비례의원, 당선 93분만에 사퇴, 이유는

실시간 뉴스

11117회 로또 1등 '3, 4, 9, 30, 33, 36'…보너스 번호 '7'

2고속도로 달리는 택시 기사 뺨 ‘찰싹’…카이스트 교수 기소

3올림픽 본선 실패 황선홍 “모든 책임은 제게…시스템은 바꿔야”

41억짜리 日도요타 6대와 포착된 김정은…“대북제재 농락”

5‘마동석표 액션’ 또 터졌다…‘범죄도시4’ 200만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