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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지구촌 이모저모

 통계 | 5G가 모든 면에서 4G 성능 압도한다
4월부터 세계적으로 5G 서비스가 깔리기 시작한다. 이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람들이 학수고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대·평균 다운로드 속도뿐 아니라 5G 서비스의 다른 성능들도 기존 4G·LTE를 압도한다. 대기시간(기기에 명령을 내린 뒤 이행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대역폭이 향상되고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통신사 수가 훨씬 많아진다. 이 같은 기능 향상은 자율주행 등과 같은 서비스의 개발에 특히 중요하다.

어느 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SK 텔레콤과 KT, LG 유플러스 등 한국의 이동통신 3개사가 지난 4월 3일 밤 11시에 동시에 서비스를 개통했다. 원래 4월 중순으로 예정됐지만 미국의 버라이즌이 4월 1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일정을 앞당겼다.

이 서비스는 초기에는 제한적인 도시 고객 기반을 대상으로 하며 요금부담이 적지 않을 듯하다. 한국의 이동통신 3개사는 서울·수도권과 몇몇 광역시를 포함해 주요 도시의 인구 밀집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KT는 연말까지 전국 각지에 3만 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85개 도시에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카타리나 부크홀츠 스타티스타 기자
 브루나이 | 동성애 행위에 투석 사형법 시행
남성간 또는 미혼 남녀 커플 간 성행위는 투석 사형 등에 처해진다. 사진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 사진:EPA-STR/YONHAP
동성애 행위와 불륜을 투석 사형으로 처벌하는 법이 남아시아의 소왕국 브루나이에서 지난 4월 3일 시행돼 국제적으로 규탄을 받았다. 남성간 성행위와 불륜에 대한 새 처벌은 동성애가 금지됐던 그 석유부국 전역에서 시행된다.

여성간 성행위는 최대 10년형과 채찍형 40대에 처해진다. 약 43만 인구 중 3분의 2가 무슬림인 브루나이는 2014년 그 이슬람법을 제정했다.

세계적으로 비난·보이콧·투자철회 요구가 빗발치자 처벌법의 시행을 연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브루나이 법무장관은 극형을 허용하는 그 법령이 4월 3일부터 이슬람법의 엄격한 해석에 따라 시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남성간 또는 미혼 남녀 커플 간 성행위는 투석 사형이나 100대의 채찍형에 처해진다. 관련 당사자들이 이른바 범죄를 자백하거나 4명의 증언이 확보되면 이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그 밖의 증거에 따른 동성애 행위나 불륜죄가 확정된 사람에게는 7년형이나 10대의 채찍형이 내려진다.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브루나이의 새 법은 또한 강도와 음주에도 체형을 가한다. 혼외 출산 또는 낙태한 여성도 징역형에 처해진다.

미첼 바첼레트 UN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 가혹한 새 형법이 발표될 경우 브루나이 국민의 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므로 시행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지 클루니와 엘튼 존을 포함한 유명스타들은 가혹한 반동성애법의 발표 후 억만장자 브루나이 국왕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도체스터 콜렉션의 고급호텔들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했다.

- 캘럼 페이튼 뉴스위크 기자
 싱가포르 | 창이공항, 7년 연속 세계 1위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레저편의시설 최고 공항으로도 선정됐다. / 사진:EDGAR SU-REUTERS/YONHAP
선도적인 공항·항공사 평가업체 중 하나인 스카이트랙스는 매년 세계최고공항을 선정한다. 올해는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이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도쿄의 하네다 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이 그 뒤를 이었다. 스카이트랙스의 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 CEO는 “창이공항이 7년 연속 세계최고공항으로 뽑힌 것은 정말로 눈부신 업적이며 이 상은 국제항공 여객들 사이에서 그 공항의 인기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2017년 8월~2018년 2월 100여 개 국적의 수백만 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서베이는 대표적으로 대중교통 방안, 출입국관리, 공항직원의 친절도, 라운지 위치 등 다양한 분야를 평가했다.

세계 최고 공항 외에 다른 많은 공항이 그 밖의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캐나다의 페어몬트 밴쿠버 공항은 북미 최고, 독일의 뮌헨 공항은 유럽 최고, 런던의 히드로 공항은 최고 쇼핑, 도쿄의 하네다 공항은 청결도에서 세계 최고로 선정됐다.

- H. 앨런 스콧 뉴스위크 기자
 건강 | 요요 현상, 여성의 심장건강 해친다
대다수 여성이 최소 한 번 이상 요요 현상을 겪었으며 그 횟수가 20회에 달한 사람도 있었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요요 현상을 겪는 여성은 심장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의 리서치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성 485명을 대상으로 횡단면 조사(한 시점에서의 현황 조사)를 실시한 뒤 그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어느 시점에든 체중감량에 힘쓰는 미국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보통 여성들이 그런 체중감량 노력을 가장 많이 한다고 논문의 선임 작성자인 브루크 아가르왈 박사가 뉴스위크에 말했다. 그녀는 “여성이 다이어트할 확률이 남성보다 더 높고 임신과 폐경기 같은 특정 기간 중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 요요 현상 위험이 더 클 수 있어 조사 대상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요요 현상 즉 체중증감이 여성의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임신 중이거나 폐경 후였을 경우 차이가 있는지를 알고자 했다. 체중 증감은 임신 기간을 제외하고 체중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최소 4.5㎏ 이상 줄었다 늘어나는 현상으로 정의된다. 개인의 체질량지수(BMI)·콜레스테롤·혈당치·흡연습관·식생활·운동수준에 따라 심혈관 건강을 계산하는 AHA의 ‘건강생활 7가지(LS7)’ 테스트에 따라 참가자들의 점수를 매겼다.

조사 결과 대다수 여성이 최소 한 번 이상 요요 현상을 겪었으며 그 횟수가 20회에 달한 사람도 있었다. 요요 현상을 겪은 사람은 LS7 테스트에서 보통 또는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51% 낮았다. 또한 BMI 수치가 정상 수준인 확률도 82% 낮았다. 아가르왈 박사는 “급속한 체중감량으로 체지방량에 비해 제지방 질량(체중-체지방) 감소가 커지는 반면 체중이 다시 불어날 때는 지방조직(지방세포가 모여 생기는 결합조직)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신체구성의 변화가 요요 현상이 심혈관계 위험을 높이는 한 가지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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