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떠나는 음악 여행
세계로 떠나는 음악 여행
얼터너티브부터 포크, 레게, K팝까지 장르별로 즐길 수 있는 뮤직 메카 9곳 음악은 그 도시의 심장을 드러내 보여준다. 음악 공연에 가보면 비트의 스타일부터 공연장의 분위기까지 그 도시의 사람들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음악 애호가라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는 재즈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는 레게를 들을 수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 밖에도 세계 곳곳에 눈여겨 볼 만한 음악의 메카가 여러 군데 있다. 그중 9곳을 소개한다. 바톤 루즈는 뉴올리언스의 버번 스트리트에 비하면 잘 안 알려졌지만 뮤지션의 천국이다. 도시 곳곳에 있는
‘리스닝 룸’에서 라이브 음악을 공연하는 뮤지션들은 관객이 ‘체어 도네이션(chair donation)’이라는 명목으로 기부하는 돈을 출연료 대신 받는다. 레드 드래곤(Red Dragon) 리스닝 룸에서는 이 기부금으로 재능 있는 뮤지션을 지원하고, 관객에게 지역 푸드 뱅크에 기증할 통조림 음식을 가져다줄 것을 독려한다.
밥 말리의 레게 사운드로 유명한 킹스턴은 댄스홀(자메이카 팝 음악의 한 장르)로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션 폴 같은 스타들이 자메이카의 비트에 맞춘 랩 음악으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다. 보고타의 라이브 뮤직은 샤피네로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마틱마틱(Matik-Matik, 라이브 음악 공연장)의 얼터너티브부터 비디오 클럽(Video Club, 댄스 클럽)의 디제잉 뮤직까지 다양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보고타에서는 또 거의 매달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의 주도인 세인트 존스의
조지 스트리트는 북미에서 인구 1명당 술집이 가장 많은 곳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인 이 거리에 있는 술집 대다수는 밤에 라이브 음악 공연을 한다. 관광객은 다른 어떤 장르보다 이 지역의 포크 뮤직에 관심을 보인다. 유네스코에서 ‘음악의 도시’로 선정된 글래스고는 영국 록의 중심이다.
배로우랜드 볼룸 같은 공연장에서는 U2와 더 클래시, 스미스, 푸 파이터스, 프란츠 퍼디난드 같은 록의 거장들이 공연한다. 또 그보다 규모가 작은 여러 공연장에서 차세대 록 밴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아프리카의 말리는 포크와 재즈의 퓨전이 탄생한 곳이다. 2000년대 초부터 2012년까지 팀북투 등지에서 매년 열리던 ‘사막의 페스티벌(The Festival in the Desert)’은 아프리카 음악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행사는 말리 북부의 정세불안으로 폐지됐다. 최근 말리 음악의 중심은 바마코로 이동했다. 일례로 바마코의 레스토랑 겸 술집 르 디플로마트(Le Diplomate)에서는 그래미상을 받은 뮤지션
투마니 디아바테의 음악을 거의 매일 밤 들을 수 있다. 비엔나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활동한 클래식 음악의 수도였다. 요즘 클래식 애호가들은 세계 최고의 뮤직홀 중 하나인 무지크베레인(Musikverein)에서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비엔나에서는
일렉트로닉 뮤직 활동도 활발해 현대적인 음악 취향을 지닌 방문객에게도 즐거움을 준다. 서울의 라이브 뮤직은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곳곳에 있는
노래방에서는 친구들이 모여 애창곡을 목놓아 부를 수 있다. 또한 서울에는 재즈나 록, 얼터너티브 음악, K팝을 즐길 수 있는 클럽도 많다. 유네스코 ‘음악의 도시’로 선정된 아들레이드는 록부터 얼터너티브, 포크까지 온갖 장르의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들레이드를 비롯해 호주 곳곳의 도시를 돌며 열리는 포모(FOMO) 페스티벌에는 힙합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 로라 파워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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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어쿠스틱(Acoustic) | 미국 루이지애나주 바톤 루즈
‘리스닝 룸’에서 라이브 음악을 공연하는 뮤지션들은 관객이 ‘체어 도네이션(chair donation)’이라는 명목으로 기부하는 돈을 출연료 대신 받는다. 레드 드래곤(Red Dragon) 리스닝 룸에서는 이 기부금으로 재능 있는 뮤지션을 지원하고, 관객에게 지역 푸드 뱅크에 기증할 통조림 음식을 가져다줄 것을 독려한다.
02. 댄스홀(Dancehall) | 자메이카 킹스턴
밥 말리의 레게 사운드로 유명한 킹스턴은 댄스홀(자메이카 팝 음악의 한 장르)로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션 폴 같은 스타들이 자메이카의 비트에 맞춘 랩 음악으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다.
03. 얼터너티브 사운드(Alternative Sounds) | 콜롬비아 보고타
마틱마틱(Matik-Matik, 라이브 음악 공연장)의 얼터너티브부터 비디오 클럽(Video Club, 댄스 클럽)의 디제잉 뮤직까지 다양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보고타에서는 또 거의 매달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04. 포크 뮤직(Folk Music) | 캐나다 세인트 존스
조지 스트리트는 북미에서 인구 1명당 술집이 가장 많은 곳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인 이 거리에 있는 술집 대다수는 밤에 라이브 음악 공연을 한다. 관광객은 다른 어떤 장르보다 이 지역의 포크 뮤직에 관심을 보인다.
05. 록(Rock) |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배로우랜드 볼룸 같은 공연장에서는 U2와 더 클래시, 스미스, 푸 파이터스, 프란츠 퍼디난드 같은 록의 거장들이 공연한다. 또 그보다 규모가 작은 여러 공연장에서 차세대 록 밴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06. 퓨전(Fusion) | 말리 바마코
투마니 디아바테의 음악을 거의 매일 밤 들을 수 있다.
07. 일렉트로닉 뮤직(Electronic Music) | 오스트리아 비엔나
일렉트로닉 뮤직 활동도 활발해 현대적인 음악 취향을 지닌 방문객에게도 즐거움을 준다.
08. 노래방 | 한국 서울
노래방에서는 친구들이 모여 애창곡을 목놓아 부를 수 있다. 또한 서울에는 재즈나 록, 얼터너티브 음악, K팝을 즐길 수 있는 클럽도 많다.
09. 뮤직 페스티벌 메카(Music Festival Mecca) | 호주 아들레이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들레이드를 비롯해 호주 곳곳의 도시를 돌며 열리는 포모(FOMO) 페스티벌에는 힙합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 로라 파워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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