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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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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 레버리지 ETF가 주가지수 변동성 높여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가지수 변동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과 동일한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를 의미한다. 레버리지 ETF 중 기초자산 수익률의 양의 배수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은 2019년 말 기준 37개가 상장돼 있다. 이들 ETF의 순자산 규모는 4조8000억원이다. 여기에 기초자산 수익률과 음(-)의 배수를 목표로 하는 인버스레버리지 상품까지 포함하면 총 상장 종목은 85개나 되고 순자산 규모는 6조8000억원이다. 레버리지 ETF는 2006년 글로벌 금융시장에 처음 도입된 이후 일반 투자자가 적은 비용으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빠르게 늘어났다.

보고서에서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5개 레버리지 ETF 상품을 분석한 결과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발생한 충격이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의 변동성을 유의미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ETF 시장에 긍정적인 충격이 발생해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면 기초자산 가치보다 레버리지 ETF의 가치가 높아진다. 이어 재정거래를 거쳐 시장지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레버리지 ETF의 운용자산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주가지수의 변동성도 함께 커지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레버리지 ETF는 상품 구조상 매 거래일 기초자산의 위험노출액을 재조정한다. 따라서 장 마감 무렵 재조정을 위한 거래가 집중되고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게 된다. 보고서에서는 “영란은행, BIS,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레버리지 ETF가 자산규모에 비해 거래가 매우 활발하고 파생상품이 결합돼 금융안정에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대표 주가지수에 연계된 상품의 비중이 높은 데다 순자산 규모에 비해 일평균 거래규모가 크게 높아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늘어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 유럽 5대 축구 리그 선수 가치 13조원 증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유럽 축구 5대 리그 일정이 중단되면서 해당 리그 소속 선수들의 몸값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3월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2020년 상반기에만 이들 선수들의 몸값은 3분의 1 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고서에서는 2020년 6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축구 5대 리그가 정상화하지 못한다면 선수 가치 총액의 28% 규모인 12조6000억원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CIES는 주 단위로 주요 프로리그의 선수 가치를 조사했다.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3월 중순 유럽 5대 리그 선수들의 총 가치는 327억 유로(약 44조3000억원)이다. 반면 리그가 정상화되지 않고 선수들의 연장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시나리오 아래서 2020년 6월 30일 기준 선수들의 총 가치는 234억 유로(약 31조7000억원)이다. 해당 기간 가치 하락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였다. 폴 포그바의 몸값은 6500만 유로(약 881억원)에서 3500만 유로(약 475억원)로 하락할 전망이다.

선수 가치 하락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은 프랑스 리그1의 올림피크 마르세유였다. 예상되는 선수 가치 하락 폭은 37.9%다.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이 35.7%, 헬라스 베로나가 34.3% 떨어질 진멍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33.2%로 가장 하락폭이 클 것이라 내다봤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소속 선수 가치가 7억8700만 유로(약 1조662억원)에서 5억6000만 유로(약 7587억원)로 줄어들 전망이다.
 세계은행 | 코로나19 여파에 한국 GDP 4.9% 감소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 2020년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기존 전망치보다 4.9%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3월 30일 ‘동아시아와 태평양 4월 경제 전망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의 충격 수준별 전세계 GDP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눴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중국에 집중되고 나머지 국가에는 중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기본 충격 시나리오’에서 2020년 세계 GDP는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GDP가 2.44% 줄어들고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은 각각 1.67%, 1.85%, 2.23%, 3.69%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강도 충격 시나리오’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과 동일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 가정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GDP가 당초 전망치 대비 3.8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GDP는 4.89% 감소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태국 등은 각각 3.40% 3.85%, 4.31%, 4.57%, 6.21% 씩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보건 영역뿐만 아니라 무역, 금융, 거시 정책 전반에 걸쳐 글로벌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번 분석에서 수요 위축이나 금융 충격에 의한 경제활동 위축은 반영하지 않았다.
 노무라증권 | 한국 GDP 성장률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1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020년 한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9년 대비 -12.2%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시나리오 별로 나눠서 분석하고 한국 성장률 전망을 제시했다. 코로나19 감염 전개 국면에 따른 시나리오는 ‘기본(base)’, ‘좋은(good)’, ‘나쁜(bad)’ 시나리오 등 3단계로 나눴다. 우선 미국과 유럽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4월 말까지 엄격하게 시행된다는 가정아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는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6.7%였다. 보고서에서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도 한국은행이 오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나쁜 시나리오’로 오는 4월까지 새로운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또 세계 금융 시장이 신용 경색에 직면하고 장기적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 상황에서 한국의 GDP 성장률은 -12.2%를 예상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착실하게 이행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드는 상황을 ‘좋은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한국의 GDP 성장률을 -5.5%로 추정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성장률인 -5.5%과 같은 수준이다. 노무라증권은 같은 가정 아래서 미국의 2020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좋은 시나리오 -5.9%, 기본 시나리오 -9.0%, 나쁜 시나리오 -11.3%로 각각 전망했다.
 무디스 | 신흥국 자본 유출 사상 최고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최근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월 3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국제금융협회(IIF)가 집계한 통계를 인용해 최근 한달간 신흥국에서 이탈한 자금이 하루 평균 39억 달러(약 4조7700억원)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 유출 규모가 10억 달러 수준이었고, 2013 선진국 양적완화 축소,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도 10억 달러 내외의 자본이 빠져나왔던 것에 비해 4배나 많은 자본이 이탈한 셈이다.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못하고 장기화하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국채 만기가 도래한 저신용 신흥국들이 리파이낸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서는 투자 등급 이하 신흥국 가운데 외환 보유고 대비 국채 만기 물량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바레인을 꼽았다. 바레인은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외환보유고의 47.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에서 피지는 21.1%, 몬테네그로는 17.2%, 스리랑카 15.1% 순이다. 더구나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최근 신흥국 외화 표시 채권 발행이 뜸해진 것도 부담이다. 만기를 앞둔 투자 등급 이하 신흥국들이 리파이낸싱에 나서기도 쉽지 않아서다. 민간투자자 의존도가 높은 국가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안전자산 선호 속에 달러가 강세를 이어나갈 경우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민간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정리=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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