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인구 자연 감소 시작, 더 빠르게 줄어든다

인구 자연 감소 시작, 더 빠르게 줄어든다

출산율마저 0.84명 세계 최저… ‘인구 감소’ 경제 위기 본격화 우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84명으로 줄며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2월 24일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27만24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명(10%) 감소했다. 반대로 사망자는 30만51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명(3.4%) 증가, 2020년 한 해 동안 한국 인구는 3만2700명 자연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8년(0.98명) 처음으로 0명대에 진입한 뒤 2019년(0.92명), 2020년(0.84명)에 걸쳐 계속 감소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한 출산율 0명대 국가로, 다른 국가와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OECD 평균은 1.63명(2018년 기준)이다. 한국을 제외하고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인 스페인(1.26명)과도 격차가 있다.

태어나는 아이는 주는데 사망자는 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粗)사망률은 지난해 5.9명으로 1987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높았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가 줄면 개인이 짊어져야 할 나랏빚 부담이 커진다. 기획재정부의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1600만원 수준이었던 1인당 국가채무는 2060년 1억14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배동주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경북도, K-국방용 반도체 국산화 위해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2영천시, 베트남 대형 유통업체 K-MARKET과 "농특산물 수출 확대" 협약 맺어

3대구시, 경기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피해 복구 지원에 1억원 지원

4소방당국, 아리셀에 ‘화재 경고’…‘예방컨설팅’까지 했다

5최태원 동거인 첫 언론 인터뷰 “언젠가 궁금한 모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6갤럭시, 접고 끼고 AI 장착…‘언팩 초대장’ 보낸 삼성전자, 링·폴드·플립 공개

7이복현 “상속세·금투세 등 의견 피력…하반기 ‘골든타임’”

8토스뱅크·광주은행, 올해 3분기 ‘공동대출’ 출시

9연세의대 교수비대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실시간 뉴스

1경북도, K-국방용 반도체 국산화 위해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2영천시, 베트남 대형 유통업체 K-MARKET과 "농특산물 수출 확대" 협약 맺어

3대구시, 경기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피해 복구 지원에 1억원 지원

4소방당국, 아리셀에 ‘화재 경고’…‘예방컨설팅’까지 했다

5최태원 동거인 첫 언론 인터뷰 “언젠가 궁금한 모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