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퍼런스·해커톤…AI 역량 강화 나서는 통신업계
SK텔레콤, AI기술 교류의 장 누구 콘퍼런스 개최
KT, AI 사업 이끌어갈 인력 발굴 목표로 해커톤 진행
국내 통신업계가 주력인 통신 사업에 머물지 않고 사업영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있다.
SK텔레콤이 오는 10월 20일 ‘누구 콘퍼런스 2021’을 온라인에서 여는 건 이 때문이다. 누구 콘퍼런스는 SK텔레콤이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여는 행사다. AI 기술과 맞닿아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다. SK텔레콤은 행사를 통해 자사 AI 플랫폼 ‘누구’의 진화·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다양한 ‘누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컴퍼니장)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AI 스피커 ‘누구’가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며 “콘퍼런스를 통해 AI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는 누구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하고, 그간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함으로써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사내 AI 해커톤 대회인 ‘AI Play 2021’을 연다. KT의 AI 사업 분야를 이끌어 갈 ‘숨은 고수’를 찾기 위해서다. 해커톤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이뤄 한정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도출해 특정 제품이나 기획 등을 완성하는 행사다. KT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룹의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참가 접수를 받았고, 120개팀 316명이 지원했다. 9월 2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예선을 거치고 오는 10월 21일부터 KT 분당사옥에서 본선을 치른다.
KT의 AI 해커톤 대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첫 대회를 열었는데, 183개팀 380여 명이 지원했다. 당시 30대 젊은 직원이 참가자의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진행됐다.
옥경화 KT IT부문 IT전략본부장(상무)은 “해커톤에 참가하는 구성원이 다양한 관점으로 데이터에 접근하고 AI를 접목하는 경험을 통해 관련 기술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체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더 나은 IT 개발 문화와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커톤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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