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 B2C 기업으로 변모…"2030년 영업익 3조 달성 목표"
채희봉 사장 "수소사업자 전환은 필연적 운명...글로벌 수소기업으로 키울 것"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공급 B2B기업에서 수소플랫폼사업을 영위하는 B2C기업으로 체질개선을 선언했다. 가스공사는 27일 대구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KOGAS 2021 : A New Era’ 행사를 열고 수소사업 및 신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가스공사를 글로벌 수소경제 선두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지 2년 만이다. 가스공사는 본격적으로 수소사업을 확대해 2030년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수소 생산부터 유통까지 이르는 각 사업별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가스공사는 수소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해부터 광주광역시와 경남 창원시에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과제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2025년부터 호주,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그린수소를 본격 도입한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수소 연 83만톤(t)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유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 충전소 152개소 구축,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콜드체인 클러스터, GTP(Gas To Power) 등 등 수소경제 전반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가스공사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생산기지 대형화와 효율화를 이루고 수소 제조원가를 경유 수준으로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수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도 공개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발전 등 안정적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GS칼텍스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쌍용건설과는 ‘평택 LNG 기지 BOG 활용 연료전지 사업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고 현대로템 등과는 ‘융복합 수소 충전소 출자회사 하이스테이션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채 사장은 “탄소와의 전쟁 중인 글로벌 에너지 환경은 화석에너지 기업인 우리 공사에게 대한민국 대표 수소플랫폼 사업자로의 대전환이라는 필연적 운명과 과제를 부여했다”며 “2030년까지 새로운 수소 충전소 방식인 액화 충전소 90개, 기체 충전소 62개 등 총 152개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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