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현금 퇴장현상…5만원권 환수율 ‘뚝’ [체크리포트]
5만원권 환수율 16.1%…발행 이후 연도별 가장 낮아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10월 30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금의 퇴장 현상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5만원권 중심으로 현금환수율이 급감했다. 2021년 9월말 기준 5만원권 환수율은 16.1%로 나타났다. 2020년의 24.2%에 비해 8.1%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2009년 발행 이후 연도별 기준 가장 낮은 환수율이다.
신용·체크·선불카드 등의 지급카드 대면결제 비중도 줄어들었다. 2021년 상반기 중 지급카드 대면결제 비중은 59%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4분기 66%에 비해 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에 반해 2021년 상반기 기준 비대면 결제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2019년 33%였던 비대면 결제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38.8%를 돌파해 올해 상반기 41.2%를 기록했다.
접근 기기별로는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로 소폭 증가한 반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21.4%인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결제뿐 아니라 대면결제의 경우에도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확산됐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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