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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습관 따라하다보니 억대 연봉 됐죠” [이코노 인터뷰]

‘부자들의 서재’ 저자 14만 인플루언서 강연주
“생각에 머물지 말고 실천하면 길이 보인다”

강연주 리치해빗(RICHHABIT) 대표. 리치파카라는 이름의 인플루언서이자, ‘부자들의 서재’라는 자기계발서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누구나 한 번쯤 부자(富者)를 꿈꾼다. 부자라는 것이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찌보면 단순하다. 사전적 정의는 경제적으로 살림이 넉넉한 사람이다. 요즘은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이라고도 표현한다.

올해 초 ‘부자들의 서재’(전 세계 상위 1% 부자들의 인사이트 30)라는 책을 발간한 강연주 작가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강 작가는 “부와 성공은 특정한 사람들의 특권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직업군인에서 억대 연봉자로

강 작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14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influencer)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수억원의 가치를 자랑하는 부동산 2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치해빗이라는 컨설팅 회사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그렇게 강 작가는 누구나 꿈꾸는 억대 연봉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물론 강 작가가 처음부터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다. 약 3년 전까지만 해도 군 복무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육군 대위 출신인 강 작가의 복무 시절 연봉은 5000만원 수준이었다.

강 작가는 “어려웠던 집안 환경 탓에 군 생활을 선택하게 됐다”며 “어릴 적에는 빚이 얼마나 있는지도 몰랐는데, 집 안에 빨간 딱지(압류 스티커)가 붙기 시작하면서 실감이 됐다”고 말했다.

빚으로 얼룩졌던 삶에 한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92년생인 강 작가가 30대에 접어들 때 쯤이다. 그는 “처음에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졌고, 스물 여덟과 스물 아홉에 각각 한 채씩 집을 샀다”며 “그러면서도 차곡차곡 돈을 모아 서른이 될 때쯤 집의 빚을 대부분 갚았다”고 설명했다.

서른이 돼서야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살게 된 것이다. 뒤늦게나마 일반 사람들과 동일 선상에 서게 된 강 작가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바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돌파구가 ‘독서’였다. 강 작가는 “이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삶’을 그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유튜브, 온라인 검색 등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독서’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 복무 자격까지 얻은 강 작가는 2022년 11월 약 8년 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뗐다. 그는 “군 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부의 축적을 어떻게 하면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그때부터 쉴 새 없이 부자들이 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연 100권씩 지금까지 500권 이상은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연주 작가가 자신이 쓴 부자들의 서재라는 책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신인섭 기자]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

부자들의 책을 읽고, 그들을 찾아가 조언을 들으며 얻은 결론은 명확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한 뒤 무조건 실천하는 것이다.

강 작가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를 독서로 시작하는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었다. 낮에는 성공한 사람들이나 부자들에게 한마디라도 듣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다. 이후 독서와 부자들의 조언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미래 계획을 하나씩 세워 나갔다. 그리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실행에 옮겼다.

제3자 입장에서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일 수 있다. 하지만 강 작가는 자신의 습관과 철학을 믿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강 작가는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들의 차이점은 실행력에 있다”며 “물론 생각한 것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서 실패도 많은데, 그럼에도 무언가를 실행에 옮기면서 사소한 것 하나라도 얻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 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새벽 독서와 부자들의 조언을 실행하기 위해 성공플래너(성공을 위한 자신만의 계획서)를 작성했다. 이런 끈질김은 하나 둘씩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강 작가는 “매일 한 문장씩 성공플래너에 단기·장기적인 계획을 적었고, 사진으로 시각화해 목표 달성 시의 모습을 계속 떠올렸다”며 “이번에 출간한 부자들의 서재라는 책도 성공플래너에 담았던 목표 중 하나로, 매일 두 시간씩 글을 써 2년 정도 걸렸지만 결국은 해냈다”고 설명했다.

물론 자신의 습관을 만들고 행동을 실천에 옮긴다고 모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강 작가는 “실패와 좌절이 동반될지라도 이 또한 개인의 자산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멈추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야서야 행동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여전히 주저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작가는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것’을 꼭 전하고 싶어서다. 그는 “처음에는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지 의문이었지만, 지금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부는 누구나 노력 및 실천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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