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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우건설, 차기 CEO 후보에 김창환 vs 백정완 본부장 유력

중흥그룹, 대우건설 차기 사장에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전‧현직 임원 검토
주력인 주택사업 집중 전략…내부 출신 임원 선임으로 반발 줄이는 효과도

 
 
김창환 신사업본부장 전무(왼쪽)와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전무. [사진 대우건설]
 
중흥그룹이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대우건설의 차기 사장 후보로 대우건설 전‧현직 주택사업본부장인 김창환 대우건설 사업본부장(전무)과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을 물망에 올리고 검토 중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김형 사장의 뒤를 이을 후임으로 김창환 전무와 백정완 전무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추진할 당시 두 전무가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신임 사장 후보자로 입지를 다졌고, 대우건설의 주력 사업인 주택사업을 공고히 하는데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H건설 출신의 외부 인사 영입도 고려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수합병에 대한 내부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하면서, 결국 김 전무와 백 전무 2파전으로 압축됐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을 앞두고 대우건설의 주력 사업인 주택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사업부 전문 임원을 차기 CEO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후보 리스트를 확정해서 공개하기 이전 단계지만 김창환, 백정완 본부장 2파전 구도로 후보 리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창환 전무와 백정완 전무 모두 중흥그룹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이 중흥그룹 경영진이 사장 후보로 이들을 검토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환 전무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대우건설에 공채로 입사한 뒤 지난 2018년 6월 CFO를 역임했다. 2019년 8월부터는 신사업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다.
 
백정완 전무는 1963년생으로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대우건설에 공채 입사했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주택사업본부장으로 보임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 사장은 김형 사장이 담당하며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지난 6월 김형 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차기 사장 후보 리스트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확정 후 발표하기 전까지는 후보 목록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차기 사장 후보 리스트에 대해서는 발표 직전까지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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