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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OUT”…대상이 400억 투자해 설립한 곳은?

폐플라스틱 이슈 확산…생분해 소재 시장 빠르게 성장
친환경 신소재 개발 합작사 설립…ESG경영에 의지 보여

 
 
고강도 PBAT 소재와 고강도 PBAT 소재로 만든 생분해 제품. [사진 대상(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폐플라스틱 이슈가 확산되면서 생분해 소재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 시장조사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약 25만톤 규모였던 글로벌 PBAT 시장은 2025년 약 50만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업들도 신소재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발빠르게 동참하고 있다. 
 
청정원으로 유명한 기업 대상은 SKC와 LX인터내셔널과 손잡고 PBAT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해당 합작사에 대상이 투자한 금액은 400억원이다. SKC는 1040억원을, LX인터내셔널은 3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국내에 연간 7만톤의 PBAT를 생산하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메이저 PBAT 생산시설을 세운다. 이로써 3사는 분해성 플라스틱 저변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3사는 각 사의 특색과 역량을 살려 합작사 설립과 분업에 나설 예정이다. 대상은 발효 역량을 활용하여 PBAT 주요 원료(BDO)를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로 공급한다. SKC는 고강도 PBAT 양산기술과 운영 노하우, 연구개발 역량을 제공하고, LX인터내셔널은 60년 이상 쌓아온 해외 마케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 판로를 지원한다.
 
기존의 PBAT는 자연에서 빠르고 완벽하게 분해되지만 강도가 약해 용도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고강도 PBAT는 이런 약점을 보완한 친환경 소재로, 일반 플라스틱 수준의 강도를 가진다. 고강도 PBAT는 빨대, 비닐봉투 등 기존 1회용품 플라스틱의 대체소재로 주목받으며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업 3곳이 연대해 각사가 가진 강점을 공유하고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높이기로 한 것"이라며 "대상은 앞으로 친환경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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