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주 지역 스타벅스 전 매장서 일회용컵 없앤다”
7일부터 제주 지역 23곳 전 매장서 일회용컵 퇴출
다회용컵 반납기 기능 개선도 진행중
제주 전 지역 에코매장 운영시 일회용컵 500만개 절감
앞으로 제주도 지역 내 스타벅스 매장 어디에서도 일회용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재활용 가능한 리유저블 컵(다회용컵)과 빨대 없는 컵을 도입하고 일부 매장에는 다회용컵 반납기를 설치하는 등 ‘에코 마케팅’에 적극적이었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이젠 일회용컵 ‘0’에 도전하는 것이다.
7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날부터 제주도 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매장용 머그, 개인컵, 다회용컵에만 음료를 제공한다. 지난 7월 제주 지역 4개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일회용품 없는 ‘에코매장 프로젝트’도 제주도 지역 전 매장으로 확대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다회용컵 반납기 기능 역시 개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에코매장은 지난 11월 6일부터 제주지역을 넘어 서울 매장 12개점까지 적용되고 있으며 다회용컵 반납기가 설치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코매장 프로젝트는 취지는 좋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편하다’,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등의 부정적 반응도 나왔다. 특히 다회용컵 반납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개선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이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반납된 다회용컵 인식 속도 단축 및 컵 투입 후 걸림 현상을 보완했다. 기존에 고객이 사용한 다회용컵을 직접 세척해 반납해야 했던 시스템은 잔여물만 비워주면 얼룩이 남아 있어도 인식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측에 따르면 지난 5개월 간 제주도 4개 시범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컵은 약 30만개다. 관계자는 “제주도 지역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50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 상무는 “일회용컵 없는 에코 매장의 운영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개인컵 사용 문화의 확산”이라며 “고객들의 높은 호응으로 다회용컵 반납율도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