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세금 얼마나 걷었을까…기재부 재정동향 12월호 발간
올해 1~9월 국세 수입, 지난해 대비 60조 증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 작년 대비 15조 늘어
기획재정부는 오늘(9일) ‘월간 재정동향 12월호’를 발간한다. 이번 재정동향에는 올해 10월 기준 정부의 세입·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내용이 담긴다.
이번 재정동향에서는 초과 세수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올 연말까지 추가경정예산안보다 늘어난 초과 세수가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전망했던 31조6000억원까지 고려하면 전체 초과 세수 규모는 50조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조원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9월 국세수입은 27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조8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9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87.3%로 집계됐다. 세목별로 보면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법인세(65조2000억원)가 지난해 동기 대비 15조1000억원 늘었다. 법인세 진도율은 99.4%에 달해, 정부가 걷으려던 법인세가 올해 9월 말까지 대부분 들어왔다.
자산시장 호조가 이어지고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양도소득세·근로소득세 등 소득세도 8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조8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세(56조5000억원)도 8조8000억원 늘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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