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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고 이익률도 올라 짭짤…국내 기업 3분기 매출 ‘껑충’

금속·석유화학·운수·전기·전자·기계
세전 순이익률 8.4%로 역대 최고

 
 
국내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으며, 세전순이익률은 8.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내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세전순이익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20개(제조업 1만315개·비제조업 9805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었으며, 증가폭은 2분기(18.7%)보다 줄었다.
 
제조업 전체 매출 증가율은 올해 2분기 24.3%에서 3분기 16.7%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 기간 세부 업종 가운데 금속제품(40.3%→44.6%)은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에 상승했다. 석유·화학(33.6%→27.9%)도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비제조업(12.4%→13.9%)은 물동량 확대·운임 상승 등에 호황을 맞은 운수업(35.8%→43.5%)의 매출 증가 폭이 커졌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7.51%)과 세전 순이익률(8.40%)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6.43%, 5.79%보다 높아졌다. 특히 세전 순이익률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반도체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기·전자·기계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9.9%에서 올해 3분기 13.9%로 늘었다. 그러나 전기·가스업(8.2%→-2.0%)은 3분기 전기요금 동결과 전력생산 원료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는 올 3분기 차입금 의존도(24.24%)가 직전 분기(24.34%)보다 하락했다. 부채비율도 85.45%에서 84.52%로 떨어졌다.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한 분기 사이 1056.1%에서 1156.8%로 상승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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