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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라면 등 가격 인상 도미노, 이번엔 탄산음료 차례

편의점 코카콜라, 1월1일부터 100~200원 ↑
지난 8월 업소용 코카콜라도 평균 8.7% 인상
지난 2월엔 칠성사이다·펩시콜라 등도 올라
“페트·알루미늄·원당 가격 상승에 인상 불가피”

 
 
16일 유통업계에 다르면 코카콜라가 내년 1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6종에 대한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한다. [사진 코카콜라]
 
라면·과자·참치·치킨에 이어 콜라까지 오른다. 최근 식품업계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물류비 등 경영비용 상승으로 잇따라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불리는 제품의 가격이 줄줄이 상승하자 소비자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내년 1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6종에 대한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한다. 인상률이 평균 5.7%에 이른다.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제로 250mL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500mL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1.5L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 코카콜라를 국내에서 유통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해외 원부자재 시장에서 페트·알루미늄·원당 가격이 각각 45%, 44%, 38% 상승하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 인상은 올해 1월 인상된 이후로 1년 만에 단행되는 것으로 당시에도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이 100~200원 인상됐던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마트와 음식점 등에 공급하는 업소용 코카콜라 출고가격도 평균 8.7% 올랐다.  
 
업계는 코카콜라 가격 인상이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코카콜라 본사의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 중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이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칠성사이다·펩시콜라 가격을 각각 6.6%, 7.9% 인상했다. [사진 롯데칠성음료]
 
편의점용에 이어 업소용 코카콜라까지 올 들어 두 번이나 가격이 인상됐고, 식음료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코카콜라를 유통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탄산음료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칠성사이다·펩시콜라 가격을 각각 6.6%, 7.9% 인상했고, 밀키스·레쓰비·아이시스8.0 등 주요 제품 16개 출고가를 평균 4.7% 올렸다.  
 
농심의 ‘카프리썬’ 200mL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웰치소다’ 355mL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됐다. 일화의 보리 탄산음료 ‘맥콜’도 250mL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500mL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됐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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