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유가 낮출 비축유 내놓는다…317만 배럴 내년 1월부터 방출

원유 208만 배럴은 정유사에 대여
석유제품 109만 배럴은 입찰·판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비축유 317만 배럴을 방출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정부 비축유 317만 배럴을 방출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 비축유는 9700만 배럴로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약 106일간 사용할 수 있다. 방출량 317만 배럴은 전체 비축유의 약 3.3%에 해당하며 3일간 쓸 수 있는 물량이다. 방출 후 남은 비축물량으로도 약 103일간 사용이 가능해 돌발적인 석유 수급 위기 발생 시에도 대응능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전체 방출 예정 물량 317만 배럴 가운데 원유 208만 배럴은 1년 이내 대여방식을 통해 국내 정유사로 방출할 방침이다. 판매 예정인 등유·프로판 등 석유제품 109만 배럴은 입찰을 거쳐 최고가 낙찰 기업에 넘길 계획이다. 원유는 한국석유공사가 국내 정유사와 올해 말까지 대여 계약을 맺고, 제품은 연내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비축유 방출은 지난달 23일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 간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국내 정유사와의 협의를 통해 정부 석유비축계획에 따른 판매 예정 물량 등을 고려했으며, 사전에 미국 측과도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고속도로 달리는 택시 기사 뺨 ‘찰싹’…카이스트 교수 기소

2올림픽 본선 실패 황선홍 “모든 책임은 제게…시스템은 바꿔야”

31억짜리 日도요타 6대와 포착된 김정은…“대북제재 농락”

4‘마동석표 액션’ 또 터졌다…‘범죄도시4’ 200만 돌파

5“직원 절반 연봉 5억 넘어”…‘꿈의 직장’ 이곳은

6뉴진스 '버블검' 조회수 폭발...하이브 '반등' 초읽기?

7'요리왕' 이원일 셰프, '캠핑 요리의 왕' 가린다

8걸그룹 출신 日비례의원, 당선 93분만에 사퇴, 이유는

9엔·달러 환율 158엔 돌파…34년 만 최저

실시간 뉴스

1고속도로 달리는 택시 기사 뺨 ‘찰싹’…카이스트 교수 기소

2올림픽 본선 실패 황선홍 “모든 책임은 제게…시스템은 바꿔야”

31억짜리 日도요타 6대와 포착된 김정은…“대북제재 농락”

4‘마동석표 액션’ 또 터졌다…‘범죄도시4’ 200만 돌파

5“직원 절반 연봉 5억 넘어”…‘꿈의 직장’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