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주·김포…3700가구 들어설 누구나집 2차 사업지 발표
김포 전호에 2000가구, 광주 에너지밸리 750가구
인천 영종 400가구, 검암 500가구 공급… 내년 하반기 착공
더불어민주당이 인천광역시 영종·검암, 광주광역시 에너지밸리, 경기 김포시 전호 등 4곳을 ‘누구나집’ 시범사업의 2차 부지로 선정했다.
누구나집은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 임대주택이다. 집값의 10% 수준 보증금으로 10년 동안 장기거주할 수 있고, 10년 후엔 미리 확정된 최초 공급가로 분양받을 수 있다.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소속 민병덕·박정·유동수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들 4곳을 2차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종 401가구, 검암 510가구, 에너지밸리 750가구, 전호 2086가구 등 약 3747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사업은 이달 중으로 인천 영종부터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 이후 사업계획승인과 기금투자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6월 약 1만 세대 규모의 누구나집 입지 6곳을 발표했으며 국토교통부와 구체적인 사업방식을 협의해 왔다.
이 가운데 인천 검단과 화성 능동, 의왕 초평(총 5913세대) 지구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들 지구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및 기금투자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시작한다. 나머지 4620세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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