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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미래에셋증권과 부동산개발사업 공동추진

MOU 체결 통해 투자법인 설립·업무 협력 약속
롯데건설은 사업 발굴·기술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자금 조달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6일 광화문 소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롯데건설]
 
롯데건설과 미래에셋증권이 세계시장에서 신규 부동산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롯데건설은 26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출자를 통해 투자법인을 세우고 전략적 파트너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신규 부동산개발사업 발굴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프로젝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설계검토 및 시공, 공사관리 등 업무를 맡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자금을 조달하고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롯데건설은 단순시공사를 넘어선 ‘종합 디벨로퍼(developer)’로 진화하는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 발굴과 기획은 물론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 전반에서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해외에서 3조60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총 16조원을 수주한 데는 이런 노력이 뒷받침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조원 이상 자기자본을 보유한 금융투자사이며 금융지원 외에도 신규 투자처 발굴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 전 단계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동산개발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사업구도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향후 선진 국가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해 지속 가능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발굴하는 등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양사 공동 발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역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다양한 부동산 개발사업 실적 및 검증된 자금조달 능력과 롯데건설의 독보적인 글로벌 종합 건설회사로서의 역량을 융합해 혁신적인 시너지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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