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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게임에서 허니버터팝콘 즐긴다"...가상매장 여는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에 가상매장 오픈
CU부터 스타벅스·배스킨·MCM까지 메타버스 뛰어들어
미래 잠재고객 Z세대와의 소통 강화 전략

 
 
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해긴’과 손잡고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에 세븐일레븐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 세븐일레븐]
 
유통업계가 앞다퉈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다. 편의점부터 커피전문점, 아이스크림전문점, 패션브랜드까지 가상현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경향이 확대되고 있어 차세대 주요 소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통해 젊은 미래 잠재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해긴’과 손잡고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에 세븐일레븐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플레이투게더는 가상세계 ‘카이아섬’을 배경으로 전 세계 게임유저들과 함께 다양한 미니게임과 취미생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누적 다운로드 수 7000만 건, 일일 이용자 수 400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3일부터 플레이투게더의 카이아섬에 열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는 ‘전주비빔밥’, ‘세븐카페’, ‘바프허니버터팝콘’ 등 13가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세븐일레븐 카이아섬점 첫 방문 시에는 아르바이트생 ‘김쏘옥’이 세븐일레븐의 캐릭터 ‘브니’가 입는 코스튬을 무료로 증정하고 광장 내에서 브니와 또 다른 캐릭터 ‘바바라’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븐일레븐 카드 게임도 출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2월 제페토 내 산타광장 맵에 가상 공간을 구현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세븐일레븐 외에도 CU, 이디야커피, 스타벅스, 배스킨라빈스 등이 메타버스에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1월 7일 이디야커피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한옥 콘셉트의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을 열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메타버스 매장을 3개 선보였다. 지난 8월 제페토에 ‘CU제페토한강점’을 연 데 이어 최근에는 CU제페토교실매점과 CU제페토지하철역점을 오픈했다. 특히 CU제페토한강점은 한강을 보며 CU의 인기 상품을 즐길 수 있는 루프톱 형태의 편의점으로 꾸며졌고, 제페토 내의 코인 등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제페토의 겨울 한정 맵 ‘산타광장’에 스타벅스 가상공간을 운영했다. 맵 방문객은 포토부스와 비디오부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의 캐릭터를 각자 원하는 모습으로 연출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배스킨라빈스도 최근 제페토 월드맵에 단독 공식 맵인 ‘베라 팩토리’를 오픈했다. 패션브랜드 MCM도 제페토에 3D ‘MCM 큐빅맵’을 공개하고 가상 패션아이템 15종을 출시했다.
  
패션 브랜드 MCM은 제페토에 3D ‘MCM 큐빅맵’을 공개하고 가상 패션 아이템 15종을 출시했다. [사진 MCM]
 
이처럼 유통업계가 다양한 형태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하는 이유는 잠재고객을 공략하면서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가상매장을 열고 있다”며 “메타버스가 비대면 시대에 주요 소셜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가상현실에 뛰어드는 기업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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