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설 연휴 로로선 등 9척 수주…7000억원 규모
이중연료추진엔진 탑재한 쌍축선, 유해가스 저감 배출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과 오세아니아 선사 4곳으로부터 2만4000톤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선 2척, 1만2500입방미터(㎥)급 LNG 벙커링선 1척, 2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7040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 추진 로로선은 길이 234m·너비 35m·높이 33.3m 규모다. 두 개의 LNG 이중연료추진엔진을 탑재했다. 로로선이란 승용차, 트럭 등 자체 구동력이 있는 화물과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를 싣고 선적하거나 하역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이중연료추진엔진을 2개 탑재한 쌍축선은 2개의 프로펠러에 추력을 분산시켜 단축선에 비해 연비 효율이 높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항구 입출항 시 장착된 680kWh 배터리 2개를 활용해 연안에서의 유해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NG 벙커링선은 길이 133m·너비 22.3m·높이 12.2m 규모다. LNG 이중연료 발전기 3대와 전기추진 스러스터 4기를 탑재했다.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추진력을 낼 수 있는 아지무스 스러스터를 장착해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할 때나 좁은 항만에 접근할 때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NG 추진선·LNG 벙커링선 등 다양한 LNG 관련 선박의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파행...노조, 기자회견 예고
2쿠팡 PB 상품 우선 노출했나...공정위 심의 하루 앞으로
3일동제약 우울장애 치료제 '둘록사'...불순물 초과로 회수 조치
4‘오일 머니’ 청신호 켠 카카오모빌리티…사우디 인공지능청 방문
5‘레녹스 합작법인’ 세우는 삼성전자가 노리는 것
6고령화에 日 기업 결단...줄줄이 '직책 정년' 폐지
7여름 아직인데 벌써 덥다...덩달아 바빠진 유통업계
8 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 본회의 통과…野 단독처리
9SM엔터 ‘고점’ 왔나…하이브, 223억원 손해에도 ‘블록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