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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시아 금융허브 꿈꾸는 서울투자청 7일 출범

2030년까지 연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목표 수립
해외기업에 시장분석에서 안착까지 올인원 지원
인공지능이 24시간 영어 상담, 우수기업 DB 구축

 
 
서울투자청으로 전환하는 인베스트서울센터 홈페이지. [사진 인베스트서울센터]
서울시는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인베스트서울센터를 이날부터 서울투자청으로 바꿔 운영한다. 기존 2개팀 15명으로 구성됐던 조직이 3개팀 22명으로 늘어난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시장 분석, 투자 촉진, 해외 기업의 서울 안착 등 투자 유치 전 과정을 ‘올인원(All in One) 패키지’로 지원한다. 
 
서울투자청은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시는 2024년 서울투자청을 별도의 출자·출연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투자청을 통해 2030년까지 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를 지난해 179억 달러의 2배 수준인 연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29억6600만원이었던 서울투자청 예산을 53억3900만원으로 늘렸다. 
 
서울투자청은 올해 다국적 기업과 투자사를 상대로 전방위적 홍보에 나선다. 4월부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기업·투자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원스톱 통합 플랫폼을 개발·운영한다. 플랫폼 내 인공지능(AI) 챗봇으로 365일 24시간 영어 투자 상담을 제공한다.
 
인베스트서울센터는 서울시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를 토론하고 있는 주한 외국인들. [사진 서울산업진흥원]
서울투자청은 글로벌 펀드를 운용 중인 해외 벤처투자자(VC) 등으로 구성한 ‘서울시 글로벌 투자유치단’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올해 대륙별 투자자 10명을 유치단으로 위촉해 투자유치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국내 투자사와 창업지원기관 등을 통해 인공지능·바이오·핀테크 등의 분야의 국내 우수기업 1000개와 해외 잠재 투자자 300개를 발굴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잠재적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국내 기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4월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술 거래 서비스(서울 테크 트레이드-온)와도 연계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투자자 맞춤형 기업을 일대일로 연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직접투자(FDI)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실 설립부터 투자 신고, 정착 지원, 경영 컨설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FDI 올인원 패키지’도 운영한다. 사후관리에도 나서 추가 투자 시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투자청은 치열해지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아시아 금융허브 선점을 위한 필수 기구”라며 “탈홍콩 금융 기업을 서울로 유치해 금융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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