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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날고 ‘대형마트’ 뛰고…이마트, 지난해 ‘25조’ 벌었다

이마트 지난해 매출 24조9000억 달성…사상 최대
온라인 사업 외형 확장, SSG닷컴 22% 성장
올해 7550억원 투자 단행…‘디지털 대전환’ 총력

 
 
이마트 성수 오피스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3.2% 성장한 24조9327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56억원으로 전년대비 33.1% 늘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8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뛰었으나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88억원 감소했다. 이번 연결기준에는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SCK컴퍼니와 G마켓클로벌의 실적이 함께 반영됐다.
 
별도기준으론 4분기 총매출 4조249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16조 4514억원,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비 3.2% 신장한 2조9408억원, 트레이더스 매출은 1.3% 신장한 7706억원이다. 특히 할인점 중 기존점포가 2.3% 신장하면서 6분기 연속 신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주요 연결 자회사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SSG닷컴의 4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24% 신장한 1조 6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연간 총거래액은 2020년보다 22% 증가한 5조 7174억 원으로, 산자부 통계 온라인 평균 신장률인 15.7%를 상회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과 온라인 사업 호조로 4분기 매출은 19% 증가한 703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8%, 91억원 큰폭으로 증가했다. 
 
경기도 김포 SSG닷컴 자동화 물류센터. [사진 신세계그룹]
지난해 10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SCK컴퍼니는 4분기 6583억원의 매출을, 5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비 132.2% 증가한 1032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 개선한 -37억원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이룬 만큼 이마트는 올해 연결 순매출을 18.9% 신장한 29조65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별도 총매출은 16조 9,247억원으로 전년비 2.9% 성장을 전망했다. 각 사업부별로 할인점은 +4.1%, 트레이더스는 +6.5% 신장을 계획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올해 예상된 투자액은 7550억원으로 지난해 투자 목표치인 5600억원 대비 2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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