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신화통신) 양유쭝 자위안쿤 기자 = 임인년 새해를 맞은 상하이시가 호랑이 기운으로 경제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상하이시의 건설 프로젝트 현장, 생산 및 작업 일선 현장을 들여다보자. ◇대형 프로젝트 건설 '착착' 춘절(春節·음력설) 연휴가 끝난 첫날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린강(臨港)신구에 위치한 '세계우수과학자포럼' 영구 개최지 건설 현장은 작업으로 분주했다. 이곳은 올 10월에 개최될 '제5회 세계우수과학자포럼'부터 정식 사용될 예정이다. 시공사인 상하이건설그룹(SCG)에 따르면 현재 콘퍼런스 센터 바깥벽 공사인 커튼월 공사가 90% 진행돼 인테리어 공사 단계에 들어섰다. 상하이시는 이 밖에도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일 상하이시 자딩(嘉定)구에서 개최된 투자 유치 대회에서 95개 중점 산업 프로젝트 집중 계약이 체결됐다. 총투자액은 230억7천만 위안(약 4조3천25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시는 올해 자딩·칭푸(青浦)·쑹장(松江)·펑셴(奉賢)·난후이(南匯) 등 지역을 산업 경쟁력을 갖춘 5개의 뉴타운으로 건설키로 했다. 기존 중심가에 있는 대학·대기업 등을 이곳으로 이전시키고, 더 많은 과학연구기관과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활력 UP 상하이시 진산(金山)구 빈하이(濱海)국제문화관광리조트가 지난 7일 베일을 벗으면서 세계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상하이 관광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상하이시 진산구 하면 석유화학산업을 떠올렸다. 류젠(劉健) 진산구 위원회 서기는 빈하이국제문화관광리조트로 인해 진산구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시 훙차오(虹橋) 교통허브와 칭푸 뉴타운을 연결하는 쑹쩌(崧澤)고가차도가 7일 정식 개통됐다. 자가용 차량들이 쑹쩌고가차도를 이용하게 되면서 창장(長江)삼각주의 교통이 더 원활해졌다.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로 출퇴근하는 한 상하이 주민은 "시간도 단축되고 통행비도 줄었다"며 쑹쩌고가차도 개통으로 창장삼각주 지역에 대한 투자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민생 개선, 환경 최적화에 주력 징안(靜安)구 다닝루(大寧路)가도(街道, 한국의 동)에 위치한 닝허(寧和) 아파트 단지 내에는 비(非)기동차(機動車· 엔진이나 모터를 장착하고 그 동력으로 움직이는 차량) 보관대가 있다. 이 보관대가 특별한 점은 이곳에 연기 감지 경보기뿐 아니라 실시간 신고가 가능하도록 특수 제작된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이다. 린펀루(臨汾路)가도에는 스마트 설비가 갖춰진 '가정양로원' 모델하우스가 들어섰다. 이처럼 '디지털 단지'는 중국인들의 삶에 깊이 들어왔다. 위융(於勇) 징안구 위원회 서기는 민생 안정이 성장의 핵심이라며 국민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업무를 책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상하이시 쑹장구 소재 기업들은 조업 재개에 힘쓰고 있다. 위안즈칭(袁誌清) 상하이톈칭(天青)과학혁신단지 이사장은 "단지 내 기업의 책임자들은 모두 일터로 돌아왔고 직원 65%가 생산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청샹민(程向民) 쑹장구 위원회 서기는 기업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 계약된 프로젝트들이 지체없이 착공 및 생산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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