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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도 ‘금딸기 ’지난해보다 25% 비싸 [체크리포트]

농촌경제연구원, 딸기 2㎏ 기준 2만5000원 전망
1월엔 전년동월 대비 61% 비싸져
출하면적 감소해 출하량도 줄었기 때문

 
 
지난해 연말부터 가격이 치솟아 ‘금(金)딸기’로 불리는 딸기 가격이 2월에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딸기 출하 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에 따라 이달 출하량이 1년 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딸기·파프리카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딸기 가격(도매가격 2㎏ 상품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2만원)보다 25% 오른 2만5000원 내외로 전망됐다.  
 
올해 1월 딸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2만4600원)보다 61% 비싸졌다. 1월 하순에는 지난해보다 이른 설 명절로 같은 기간보다 82% 급등한 4만7000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실제로 현재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설향딸기 500g 한 팩은 1만58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한 알에 600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딸기 출하면적이 지난해보다 2% 감소하면서 출하량 또한 1년 전보다 10%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배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농가 고령화, 인력부족 등으로 꼽힌다. 작황이 부진한 영향도 있다. 탄저병·흰가루 등 병충해 발생률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위황병과 시듦병 발생은 전년대비 증가했단 분석이다.  
 
지난해 발생한 이상기후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농경원은 “딸기 생육기인 9월 하순~10월 상순에 장마가 이어지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돼 병충해가 발생했고, 11월 하순에 한파가 갑자기 시작되면서 저온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팀은 “2월 중순 이후 날씨가 딸기 출하량이 증가하면 가격이 2만원대 초반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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