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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 별명 ‘계란수석’ ‘요소수석’…“대통령은 물가관리 중”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물가안정 대책 다수 언급 강조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상방압력 확대 가능성 언급
문 대통령, ‘물가안정에 총력대응 중’ 설명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설 연휴 일정 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물가 관리 의지와 관심은 지대하다”며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쓴 ‘대통령은 지금 물가 관리 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 무려 11회의 소비자물가 관련 지시를 쏟아냈다”며 지난해 6월 참모회의와 10월, 11월 참모회의, 지난달 28일 열린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물가안정 대책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8일 참모회의에서 "국민의 체감은 연간 관리 물가보다 추석 물가이니 추석을 목표 시점으로 놓고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6일 참모회의에서도 "석유나 원자재 인상은 외부요인이지만 생활물가는 내부요인"이라고 강조하며 생활물가 영역으로 물가관리 대상을 좁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수석은 최근 국내 언론에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기사가 실리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한 주부들이 이런 뉴스까지 접하면 걱정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라 물가상방압력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2.5%)은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국내외 물가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물가 안정에 총력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수석은 “매일 아침 열리는 참모회의에서 내가 경제수석을 ‘계란수석’이라고 부른다”며 “그만큼 대통령에게 물가가 많이 보고된다는 뜻”이라며 “경제수석은 이제는 ‘요소수석’이라고 불러달라며 웃는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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