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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떨리는 자가검사키트株 휴마시스, 오늘은 급락 [증시이슈]

키트 수요 폭증했지만…‘반짝 호황’ 우려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진단키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휴마시스의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검사키트 호황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휴마시스 주가는 전날보다 4.08%(1050원) 내린 2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오후 1시 한때는 10% 가까이 급락했다가 하락 폭을 줄였다. 반면 16일에는 전날보다 12.45%(2850원) 급등하며 거래를 끝냈다.  
 
하루 단위 벌어지는 급등과 급락은 지난달 말부터 이어졌다. 설날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 거라는 우려에 지난달 28일 이 업체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설 연휴 이후인 4일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해야 했다.  
 
이렇게 등락을 반복하는 건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 때문으로 보인다. 이전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아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이를 분기점으로 위·중증 위험도가 감기 수준으로 낮아질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사실이라면 자가검사키트 호황도 오래가기 어렵다.  
 
실제 지난 8일 미국이 ‘포스트 팬데믹’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진단키트 기업의 호황이 오래가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당장은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데다 고위험군을 제외하곤 자가검사키트로 진단한 뒤에야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도록 방역지침이 바뀐 탓이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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