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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상승세' 강남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모두 떨어졌다

전세대출금리 부담·대출규제 등 영향

 
 
서울 송파구 주공5단지를 비롯한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강북권뿐 아니라 철옹성 같던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세도 심상찮다. 전세 대출금리 부담, 대출 규제 등으로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강남권 전세가격도 하락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둘째 주(2월14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 조사'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0.01%) 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4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개 자치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둘째 주(-0.01%)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거래 절벽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3구에서 송파구와 강남구가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구체적으로 송파구(-0.02%)는 (준)신축·재건축 모두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강남구(-0.01%)는 일부 대형은 상승했으나 중소형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유지됐다.  
 
이외에 성북구(-0.05%→-0.08%), 서대문구(-0.02%→-0.08%), 종로구(-0.02%→-0.07%), 은평구(-0.04%→-0.06%), 마포구(-0.02%→-0.04%) 등의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중랑구(0.01%)만 상승세를 유지했고, 성동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된 가운데, 서울(-0.02%→-0.03%)과 수도권(-0.02%→-0.0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강남구(-0.05%)는 가격 상승폭 높았던 고가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5%)는 잠실·장지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초구(-0.01%)는 잠원·반포동 고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 전환됐다.  
 
이외에 강북권을 보면 서대문구(-0.10%)는 홍제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성북구(-0.05%)는 길음·종암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중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대출금리 부담과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 커지며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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