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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친러 반군 이틀째 “우크라이나 군이 포격” 주장

친러 반군, 18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도네츠크 공격” 언급
17일에도 “루간스크서 박격포·수류탄 공격 받았다”고 주장해

 
 
우크라이나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친러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스타니차 루한스카(Stanytsia Luhanska) 정착촌 유치원 모습. 포격으로 손상된 벽 아래에 장난감과 축구공, 부서진 벽돌과 파편이 뒤섞여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이 17일(현지시간)에 이어 18일에도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으로부터 포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서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받았다고 언급해 이틀째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미국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에서 분리주의자가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정부군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아침 5시 30분경 도네츠크의 한 마을을 겨냥해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보도는 전날부터 정부군과 친러 반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상대가 선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FILE PHOTO: Alexander Khodakovsky, commander of the Vostok brigade, former security minister and separatist leader in the self-proclaimed Donetsk People's Republic, attends an interview with Reuters in Donetsk, Ukraine February 4, 2022. Picture taken February 4, 2022. REUTERS/Kazbek Basayev/File Photo
 
앞서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돈바스 지역을 감시하는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측의 주장을 인용해 루간스크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LPR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무장군이 민스크 협정에 따라 철수해야 하는 무기를 동원, 휴전체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에 대한 공격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공보관은 17일(현지시간) 이 같이 주장하며 오히려 “우리 진지들이 122㎜포 등의 금지된 무기 공격을 받았지만, 정부군은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DPR과 LPR은 2014년 러시아가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독립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그러나 DPR와 LPR은 국제사회에서 정식 국가로 승인받지 못하고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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