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2월 소매 판매량 ‘사상 최다’
반도체 수급난에 러시아 공장 일시 중단
현대자동차가 2월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다의 소매 판매량을 기록했다.
2일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시장 소매 판매량은 지난해 2월보다 19% 증가해 2월 소매 판매량 가운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월 친환경 차량의 소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8%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소매 판매량과 법인 판매량 등을 합한 현대차의 2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5만2424대를 기록, 작년 2월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2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2월보다 2.3% 증가한 4만9182대를 기록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 측은 2월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 9월보다 181%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일(현지시간) 현대차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자동차 공장 가동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의 경제 제재 여파로 가동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현대차 측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에 따른 일시적 가동 중단이라는 입장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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