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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 계속돼” 3월 완성車 5개사 판매, 전년比 감소세

현대차·기아 3월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 0.9% 감소

 

 
GV70 전동화 모델 이미지. [제네시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 등으로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체 5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쌍용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총 60만839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67만6546대)보다 약 10.07% 감소한 수치다. 
 
현대자동차(현대차)는 지난 3월 국내에서 5만2883대, 해외에서 26만10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0% 감소한 총 31만392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8.4%, 해외 판매는 14.3%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번 달부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본격 판매하는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아 스포티지. [기아]
 
기아도 지난달 국내 4만5066대, 해외 20만558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25만64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해외 시장 판매는 1.8% 증가했지만, 국내 판매가 11.7%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르노코리아차·쌍용차 3월 판매 희비 엇갈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국내 완성차 중견 3사(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는 각각 다른 성적표를 받아봤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만482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월에 비해 16.2% 감소한 것이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3월보다 41.3% 감소한 3609대, 수출은 9.7% 감소한 2만1212대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과 비교했을 때 내수 판매와 수출은 각각 47.5%, 4.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지엠 측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2626대 수출되며 최근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쌍용차)는 올해 3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어난 859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3월 내수 판매는 5102대로 18.5% 늘었고, 수출은 3494대(반조립제품 포함)로 22.8%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령에 따른 부품 수급 제약에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량이 8000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한 총 1만409대를 3월 한 달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44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감소했지만, 수출은 5945대로 106.6% 늘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QM6가 견인했다. 르노코리아 측은 “특히 최근 국내 유류비 상승으로 LPG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56.1%)을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같은 기간 수출로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5308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597대, 트위지 40대 등이 선적됐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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