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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물가 등 민생안정대책, 새 정부 최우선 과제”

인수위, 물가상황 보고 “하반기 물가 전망 어두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22년 4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시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로부터 물가 동향을 보고받고 이 같이 말했다고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인수위 내 경제 관련 분과 간사들은 윤 당선인에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10년 만에 4%를 웃돈 원인과 배경, 향후 국민에 미칠 파급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며 “올 상반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각종 경기 지표와 물가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했다.
 
원 수석대변인은 “인수위는 물가동향을 포함한 현 경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유류세 인하를 포함해 인수위가 현 정부에 요청한 특단의 서민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달 31일 현 정부에 유류세 30% 인하를 요청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고, 영업용 화물차·버스 등에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책을 전날 발표했다.
 
하반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동결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원 수석부대변인은 “공공요금을 비롯해 뭔가 (물가 압력이) 꽉 눌려있는 느낌을 인수위원들이 받고 있다”며 “이런 요인이 한꺼번에 폭발했을 때 거시경제 흐름 속 올라가는 물가에 공공요금까지 올라가는 경제 상황과 하반기 경제 전망에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1%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약 10년 만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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