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 승인액 전년比 11.2% ↑…일상회복 기대 영향
개인카드·법인카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13.4% ↑
소비 생활 연관 8개 업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 일상 회복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49조원, 57억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9.5% 늘어난 수치다.
단계적 방역패스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시행에 따라 소비회복이 나타나며 크게 증가했다는 게 여신금융협회의 설명이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로 전년 동기(100.3)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196조2000억원, 35조4000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10.2% 늘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51조6000억원, 승인건수는 21조1000억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4%, 7.1% 증가했다.
개인카드의 1분기 승인금액은 총 20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승인건수는 총 53조6000억건으로 9.6%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승인건수는 총 3억3000만건으로 6.6%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 15.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12.1%, 교육서비스업 12.5% 등 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관측됐다.
다만 숙박 및 음식점업은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13.8% 줄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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