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객의 소중한 시간 아껴드려요", AI 서비스 에이닷 출시
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 자체 개발
일상의 번거로운 업무 에이닷이 손쉽게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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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이 설명한 에이닷의 강점은 고도의 자연어 처리 및 감정 분석 기술이다.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거대언어모델(GPT-3)을 기반으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SK텔레콤 측은 “거대 언어 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에이닷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은 고객과 함께하며 같이 성장해 나가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맥락을 벗어난 답변이 간혹 나오더라도 고객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데이터 축적을 통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나만의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에이닷의 강점이다. 에이닷 앱을 설치한 고객은 캐릭터를 최초로 만들 때 관심사나 음악, 비디오 등의 취향 설정과 캐릭터 외형, 목소리, 이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AI 캐릭터와의 음성 대화나 문자를 통해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자유 대화 중엔 고객이 원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목적 지향 대화로 자연스럽게 전환도 가능하다. 플로, 웨이브와의 연동을 통해 내 취향에 맞는 콘텐트를 찾아 재생할 수 있으며, 티맵, 캘린더, 전화‧문자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에이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에이닷은 오픈 베타 서비스로 아직은 초기 버전의 서비스다. 에이닷 서비스 내 캐릭터가 고객과 교감하는 기간을 통해 성장하며 진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당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우수한 제언을 하는 참여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닷의 시장 안착 여부는 IT업계의 큰 관심사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SK텔레콤 2.0 시대’를 선포했다. 이동통신 회사가 아닌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거다. 주요 사업군을 5개로 새롭게 재편했고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한 ‘아이버스’ 사업부도 뒀다. 그룹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최태원 SK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데, AI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에이닷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면서 “이제 첫발을 내딛은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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