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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올해 1분기 호실적 달성…IPO 계획도 순항할까

오는 2023년 증시 입성 목표…기업가치 조 단위

 
 
LG CNS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주요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LG CNS]
LG CNS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850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19%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론 역대 최고 실적이다.
 
클라우드와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전환(DX) 등 사업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클라우드 부문에선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가 매출을 책임졌다. 스마트 팩토리 부문에선 가상 공장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공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버추얼 팩토리' 솔루션이 사업 주축이 됐다.
 
구체적으로 LG CNS는 고객사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 도입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해 대한항공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LG CNS는 이외 한화생명, 엔씨소프트 등 금융사, 게임사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며 관련 사업 경험도 축적했다. 세계적인 클라우드 사업자(CSP)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올해 초 AM을 구축·운영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도 체결했고, 현재 산업별 AM 신사업도 발굴 중이다.
 
스마트 팩토리 부문에선 가상 공장을 구축하는 기술을 통해 제조 기업이 DX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이 구축된 스마트 팩토리로 지금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물류 사업에서 쿠팡, 쓱(SSG) 등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해 매출을 올렸고, 올해 1분기 신한금융투자의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며 금융사의 DX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LG CNS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자 이 회사의 기업공개(IPO) 일정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LG CNS는 이달 초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지난 13일 주관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해 초 예정됐던 상장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지만 LG CNS는 기존 상장 계획을 밀고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말까지 증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상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기업 가치는 7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이보다 낮은 가격도 거론되고 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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