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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코로나19에도 中 장쑤성 문 두드리는 외자기업

[경제 인사이트] 코로나19에도 中 장쑤성 문 두드리는 외자기업

(중국 난징=신화통신) 중국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의 경제대성(大省) 장쑤(江蘇)성을 찾는 외자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장쑤성의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159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전체의 21.4%로 1위를 차지했다. 여러 외국 기업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장쑤성의 유연한 비즈니스 환경이 더 두드러졌다며 장쑤성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신뢰가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독일 지멘스(Siemens)의 세계 최초 디지털화 공장인 난징(南京) 지멘스 수치제어(SNC)의 신규 공장이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지멘스 스포츠 제어 분야에서 독일을 제외한 세계 최대 생산 및 연구개발(R&D) 단지다. 동시에 지멘스는 양저우(揚州)시에 세계 최대 저압 전기기계 생산 단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허웨이(何巍) 지멘스차이나 부총재는 "지멘스가 장쑤성에만 자회사 4개, 혁신연구개발센터 10개, 공장 7개를 설립했다"며 장쑤성에는 ▷우수한 산업 인프라 ▷제조업 및 산업 생태계 ▷고급 인재 등이 있어 빠른 경제 회복과 성장의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장쑤성 여러 지역은 다양한 혁신 조치를 내놓았다. 쑤저우(蘇州)는 중점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우시(無錫)도 관련 조치를 내놓고 외국기업의 연구개발 혁신과 인재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창저우(常州)와 화이안(淮安)은 자금 지원 정책을 통해 외국기업의 인재 양성, 생산 능력 확대, 원활한 물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옌청(鹽城)은 중한산업단지, 창장삼각주 일체화 산업발전기지 등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투자유치' '클라우드 프로젝트 체결' 등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개방과 외자 안정 정책 조치에 힘입어 장쑤성의 외자 유치 규모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투자의 질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장쑤성의 FDI 159억3천만 달러 중 제조업 분야에 사용된 외자는 60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9% 늘어났다. 하이테크 산업 분야에 사용된 외자는 지난해보다 65.5% 증가한 4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만도그룹은 올해 쑤저우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서 투자 규모 10억 위안(약 1천892억원)을 상회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문 만도차이나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현지에 있는 만도그룹의 자회사 2곳의 총판매액은 50억 위안(9천461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코로나19 방역 정책 ▷기업 친화적 서비스 ▷현대화된 비즈니스 환경 ▷우수한 인재 자원 등의 요소는 기업이 글로벌 선진 기술과 첨단 스마트 제조 능력을 도입하고 다원화 발전을 추진하도록 돕고 있다"며 "중국이 세계 경제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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