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마늘, 저렴해질까”…정부, 채소 수급대책 확정
농림축산식품부, 노지채소 수급대책 마련
수급 불안 대비해 배추, 마늘, 무 등 비축
정부가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화를 위해 배추, 무, 마늘, 양파 등 노지채소 수급대책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무, 마늘, 양파 등 총 3만4000t(톤) 비축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심의를 거쳐, 29일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품목별 대책을 보면 배추는 태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에 따라 수급이 불안해지는 8∼9월의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봄배추 6000t을 비축한다.
무는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 무 2000t을 비축하고,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도 추가로 활용한다.
마늘은 김장철과 함께 출하량이 줄어드는 내년 1∼4월의 수급 불안에 대비해 6000t을 비축하며, 필요하면피마늘이나 깐마늘 형태로 시장에 공급한다.
양파는 출하량이 감소하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에 대비해 2만t을 비축한다. 아울러 정부 비축에 따른 일시적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조생양파(더 일찍 성숙하는 종) 출하 시기를 내달로 연기한다.
마른고추는 7∼8월 장마 기간에 병해충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경우에 대비해 정부 비축물량 1400t을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또 농식품부는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내려가면 농가에 하락분을 보전해주는 채소가격안정제 적용 대상을 해당 품목 전체 생산량의 16%에서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가격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주요 노지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안정 방안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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