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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제9차 미주정상회의 개최...여러 미주 국가 정상 '불참'

[국제] 美, 제9차 미주정상회의 개최...여러 미주 국가 정상 '불참'

(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제9차 미주정상회의 개막식이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됐다. 미국의 외교 정책에 불만을 가진 여러 미주 국가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간 열리는 이번 미주정상회의는 ▷불법 이민자 통제 ▷경제 성장 촉진 ▷기후 변화 대응 ▷코로나19 방역 등 의제를 주로 다룰 예정이다. 미주정상회의는 북미·남미·중미·카리브해 지역 정상들과 함께 중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자리로 미국에서 개최된 것은 1994년 제1차 미주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미국 국무부는 일전에 소위 '민주주의 문제'라는 이유로 쿠바·니카라과·베네수엘라 정상을 미주정상회의에 초청하지 않았다. 이에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 국가는 하급 대표단만 회의에 참석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연설을 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주 국가 정상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과 회의 후 사진 촬영은 미주 국가들의 단합을 보여주는 상징성을 잃었고 회의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의 해결책을 제대로 찾을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전직 외교관 브렛 브루엔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몇 십 년간 주최해온 미주 지역의 가장 중요한 행사에 8개국이 지도자급 관리들을 보내지 않았다"며 "우리가 이웃 국가와의 관계를 얼마나 나쁘게 관리해 왔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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