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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이집트 기업 공동 건설 경전철, 최근 시범 운행 시작

[경제 인사이트] 中-이집트 기업 공동 건설 경전철, 최근 시범 운행 시작

(카이로=신화통신) 중국과 이집트 기업이 손잡고 건설한 이집트 최초의 전기 경전철(LRT) 시스템이 지난 3일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열린 개통식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 랴오리창(廖力强) 주이집트 중국대사가 참석해 경전철을 체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7년 8월 이집트 터널청(NAT)과 중국철로공정그룹(CREC),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손잡고 추진했으며 계약액은 12억4천만 달러에 달한다.
경전철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동쪽에 건설 중인 신행정수도(NAC)와 엘살람, 열 번째 라마단 시티(10th of Ramadan city), 엘오부르, 바드르, 엘쇼루크 등을 연결한다.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1단계 경전철 프로젝트에 총 22대의 열차가 배치됐다며 이를 통해 매일 36만 명의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경전철은 총 12개 역으로 연결되며 카이로 동쪽 교통 허브인 아들리 만수르역에서 시작해 신행정수도를 종점으로 한다.
경전철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로 나뉘어 추진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19개 역으로 확장돼 약 103㎞에 달하는 거리를 커버할 전망이다. 이날 시범 운행한 1차 프로젝트는 총 12개 역으로 구성돼 약 70㎞의 거리를 커버하고 있다.
알 와지르 장관은 약 20개 이집트 기업과 15개 중국 기업이 경전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랴오 대사는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고 중국 기술과 장비를 채택했으며 중국과 이집트 기업이 공동으로 시행했다"면서 모든 참여자가 코로나19 난관 속에서 순조로운 건설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랴오 대사는 또 중국 기업이 프로젝트의 건설 및 유지·관리를 위해 젊은 이집트 기술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범 운행에서 운전대를 잡은 모하메드 노시르는 2018년 난징(南京)철도기술직업학원에서 훈련을 받았다.
노시르는 "주변에 많은 지인이 언제쯤 이 열차를 타고 출근할 수 있는지 여쭤보곤 한다"면서 "경전철은 매우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속도는 지하철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현지 한 전문가는 이번 경전철이 신행정수도를 포함해 카이로의 핵심 지역을 연결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이집트에서 필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며 "중국 측 또한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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