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스타벅스’ 수난시대…“경영 리스크에 콜옵션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종이빨대 논란부터 서머 캐리백 문제까지
국내 운영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고객 사과 올리기도
일각에서는 신세계 인수 후, 대기업식 경영 방침 문제 지적
스타벅스코리아 측 "문제들은 신세계 인수와는 전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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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논란은 모두 지난해 7월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이후에 발생했다. 일각에선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변화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999년 스타벅스가 국내에 처음 발을 딛고, 23년 동안 별다른 이슈에 휩싸이지 않은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최대주주 변경 후…논란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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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분을 모두 처분한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는 스타벅스코리아 측으로부터 브랜드 로열티 수입을 지속해서 받되, 스타벅스코리아의 운영과 경영권에서는 한 발짝 물러서게 됐다.
이 같은 흐름상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운영과 경영이 커지면서 없던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타벅스코리아는 글로벌 본사 지분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며 “그만큼 신세계의 독단적인 운영이 보장되면서 스타벅스만의 브랜드 가치보다 매출, 수익 올리기에 집중된 대기업식 경영체제로 바뀌면서 기존에 없던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들이 ‘신세계 인수’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e프리퀀시 이벤트는 신세계 인수 전부터 지속해서 진행해오던 것”이라며 “인수 이후 내부적 운영에는 어떠한 변화도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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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입장에서는 국내 스타벅스 경영 한계를 규정하는 일종의 족쇄이자 독소조항이다. 만약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이번 사건들로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을 탓하며 신세계그룹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끊는다면 보유 지분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논란에 따른 콜옵션 계약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양사 간의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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